한국형 인공관절, 움직임·이물감 없는 사용감으로 환자 치료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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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K 인공관절, 국내외 인증 획득 등 기능 및 안정성 입증

무릎 연골은 일상생활 중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는 신체 기관으로 반복적인 노출에 따라 손상되기 쉽다. 연골이 마모되기 시작하면 가벼운 아픔을 시작으로 강한 통증을 호소하기 쉬운데 초, 중기 증상에 따라 적용되는 치료는 매우 상이하다.

연골의 양이 적게 훼손된 상황이라면 약물,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 증상을 조절할 수 있지만 모두 닳은 이후라면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연골이 모두 마모된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에게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손상된 연골을 대신할 수 있는 인공관절은 정확도와 내 몸에 맞는 디자인을 사용해야 수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는 ‘인증’을 받았는지 유무다.

PNK 인공관절은 2022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를 받으며 국내외 모두에서 기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인공관절 종류다. 특히 최근 획득한 미국 FDA의 ‘510k 인증’은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는 엄격한 과정을 거치고 출시를 승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PNK는 ‘Preservation of Normal knee Kinematics’의 약자로 ‘정상 무릎 운동학의 유지’라는 뜻을 지닌다. 이름처럼 인공관절 수술 후 정상 무릎에 가깝게 가동성 개선을 도와주는 데 목적을 둔 제품이다.

PNK 인공관절이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이라 불리는 데에는 한국인 대상으로 조사한 데이터가 기본이 된다는 점, 서양인과 한국인의 무릎 형태가 다른 것을 고려하여 기존의 외국산 제품보다 두께를 얇게 디자인했다는 점에 있다.

PNK 인공관절은 동양인과 서양인의 무릎 크기 차이, 성별에 따른 모양, 곡률, 무릎의 구부러진 각도 등 기존 외국 제품과 차이점을 고려하여 보완한 제품으로 최대 150도 고굴곡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기존 3세대보다 다양한 12가지 베어링 호환 종류를 가지고 있어 개인 무릎에 최적화된 인공관절 선택이 가능하다.

더불어 마모율을 최소화하고 수명을 최대화하여 이른 나이에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공관절은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것이 아니라 실제 무릎 관절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마모된다.

때문에 비교적 젊은 나이에 수술을 받은 환자가 재수술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평균적인 인공관절 수술 시기는 60대 후반에서 70대이지만 평균 수명이 길어질수록 인공관절 수술에서 인공관절의 ‘수명’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됐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PNK 인공관절로 수술한 환자들은 무릎 구부리기, 계단 오르기와 같은 관절 이용에 있어 움직임이 부드러워졌으며 이물감 없이 편한 사용감을 보였다”며 “PNK 인공관절은 올해 미국 정형외과 학회 등에서 선보인 후 본격적인 수출을 앞두고 있는 등 국내외 다양한 환자들의 기대를 받는 치료법으로 활용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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