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방안 발표를 앞두고 직접적 수혜를 기대할 만한 ETF가 제시됐다. 설 연휴 직전까지 시장을 휩쓸던 밸류업 테마가 숨고르기가 들어간 지금 밸류업 투자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권고다.
삼성자산운용은 15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비할 수 있는 밸류업 ETF 5종을 정리해 내놨다.
지난달 24일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한 이후 밸류업은 증시 최대 이슈로 부상했다. 앞서 비슷한 프로그램을 도입한 일본에서 큰 효과를 봤고, 일본은 기업들의 이익 증가까지 따라와주면서 30여 년만에 사상 최고가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예고에 시장이 워낙 급하게 반등하는 탓에 지금까지는 현대차 등 개별 기업이나 지주회사 등 업종에 대한 주가순자산배율(PBR)을 언급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ETF 가운데서도 수혜를 볼 만한 상품을 찾는 이들도 있었지만 고배당 ETF 등 직관에 의존하는 것이 사실상 전부였다.
ETF 자체의 PBR을 계산해 제시하는 것은 삼성자산운용이 처음이다. 특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연관된 기업들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수혜 대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국내 ETF 가운데 PBR이 0.5배 미만인 KODEX 보험(0.41배), KODEX 밸류Plus(0.43배), KODEX 은행(0.45배), KODEX 고배당(0.46배), KODEX 증권(0.49배) 등 5개를 주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상품으로 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로 우선 보험/은행/증권과 같은 금융주 ETF들를 꼽았다.
지난 14일 기준 ‘KODEX 보험’의 PBR은 0.41배로 KODEX ETF 중 가장 낮다. 지난달 24일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예고 발표 이후 KODEX 보험의 누적 수익률은 22.3%(14일 종가 기준)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 6.1%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ODEX 은행(0.45배)과 KODEX증권(0.49배) 역시 같은 기간 13.5%와 14.3%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 수익성이 좋음에도 시가총액 대비 장부가치가 낮은 저PBR 종목에 투자하는 일명 ‘밸류업’ 투자의 대표주자인 KODEX 밸류Plus도 지난 정부 발표 이후 11.0%의 상승을 보였고,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하는 KODEX 고배당 역시 11.3% 상승했지만 아직 PBR 0.46배로 밸류업 ETF 5종에 선정됐다.
삼성자산운용은 5종의 밸류업 KODEX ETF를 지난 2021년부터 KODEX 홈페이지의 ‘ETF 수익성/배당 지표’ 화면에서 산출하고 있는 지표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선정됐다. 각 지표는 전문 데이터업체의 자료를 활용해 ETF별로 공시된 구성종목내역(PDF: Portfolio Deposit File)을 기준으로 PDF에 포함된 개별 종목들 각각의 배당, 이익 지표 등을 가중 평균해 산출된다.
이 화면에서는 ‘PBR’은 물론 ‘배당수익률’과 ‘PER(주가수익률)’ 등 3가지 지표별 ETF를 높은순과 낮은순으로 검색할 수 있다. 이번 5종이 아니라도 ETF의 각종 지표가 궁금한 투자자라면 누구나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ETF는 물론 다른 상품들의 지표 정보도 빠르고 손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예고 발표 이후 저PBR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 ETF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분들에게 각 상품들의 현황을 구체적인 숫자로 보여드리고자 자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제시한 밸류업 ETF 5종의 경우 여전히 저PBR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저PER과 배당수익률에서도 상위에 기록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구체적인 발표가 나오면 더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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