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 유럽계 사모펀드 CVC서 3000억원 투자 유치

산업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8. 18. 14:21

K뷰티 플랫폼 실리콘투가 유럽계 사모펀드 CVC로부터 3000억원의 투자를 받는다. CVC는 이에 앞선 지난 2024년 9월 '리쥬란' 파마리서치에 2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실리콘투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스타링크 인베스트먼트 L.P.((Starlink Investment L.P.)를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스타링크 인베스트먼트는 유럽계 사모펀드 CVC측이 세운 투자법인이다.

CVC는 파마리서치 때와 마찬가지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실리콘투에 투자한다. 다음달 15일 납입을 실시한다. 발행 1년 뒤인 내년 9월15일부터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CVC측은 실리콘투 경영에도 참여한다. 10월1일 실리콘투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원배 CVC 캐피탈 파트너스 대표와 조은철 CVC 캐피탈 파트너스 코리아 대표가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된다.

실리콘투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글로벌 소비재·리테일 및 유통 분야에서 폭넓은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축적해 온 CVC가 실리콘투의 중장기 성장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CVC는 1981년 설립된 유럽계 글로벌 PE 운용사로, 전 세계 30개 오피스를 기반으로 약 2120억 유로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유럽·미주·아시아 전역에서 소비재, 뷰티, 리테일, 물류 및 유통기업에 활발히 투자해 왔다. 투자 대상에 파마리서치가 포함돼 있다.

실리콘투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미국과 유럽에서 구축해 온 글로벌 유통·물류 인프라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남미와 중동 등 신규 시장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등 기존 성장시장에서도 유통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CVC가 글로벌 소비재·뷰티·리테일 기업의 전·현직 경영진으로 구성된 폭넓은 고문 및 전문가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CV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경험을 활용해 해외 리테일 고객 확대, 현지 인프라 구축, 글로벌 인재 확보 및 전략적 M&A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실리콘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실리콘투가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CV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소비재·리테일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적극 활용해 해외 유통망과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고 유망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VC 관계자는 “실리콘투는 K-뷰티의 글로벌 성장과 고도화된 유통 인프라에 대한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며 “여러 시장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해 온 검증된 역량과 브랜드 및 리테일러와의 견고한 관계를 높이 평가하며, CV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뷰티·소비재·리테일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리콘투의 다음 단계 글로벌 성장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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