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인재가 핵심"이라고 말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에 맞춰 삼성전자가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에서 대규모 경력 사원 채용에 나섰다.
14일 삼성전자는 자사 채용전문 사이트 삼성커리어에 90여개 직무에 걸쳐서 26일까지 DX 부문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반도체(DS) 부문은 통합으로 20일까지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그동안 사업부별로 필요에 따라 수시로 인재를 영입하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거의 모든 직군에서 동시에 경력 채용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지난달 10일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16일 삼성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가지며 연일 기술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삼성명장과의 간담회에서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기술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이런 '인재 확보'에 대한 의지가 이번 경력사원 채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전문 개발 부서인 삼성리서치는 AI 인재 영입에 집중한다. 랭귀지 AI, 스피치 AI, 비전 AI 등의 분야에서 거대언어모델(LLM) 연구·개발, 멀티모달 생성형 AI 모델 연구·개발, 생성형 온디바이스 AI 기술 연구·개발 등을 수행할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삼성 스마트 TV 광고 마케팅, 글로벌 광고 매출 분석 등을 수행할 디지털 광고 업계 경험 보유자와 삼성전자 영상기기와 관련한 게임 서비스 사업 파트너십 전략을 수립·실행할 게임 사업 전략 업무 경험자 등을 모집한다. 2년 이상의 AI,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업무 경험자와 중앙처리장치(CPU) 관련 시스템 및 시스템온칩(SoC) 개발 경험자 등도 채용한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보안 전략 수립 및 관련 솔루션 개발 직무를 수행할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해킹 대회 입상 경력 보유자 등을 우대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공급업체와 저전력 AP 설계를 위한 개선 방향을 논의할 D램 엔지니어도 모집한다.
생활가전(DA) 사업부는 한종희 부회장이 강조해 온 고객 경험·멀티디바이스경험(CX·MDE) 관련 경험자를 모집한다. 스마트 회로 개발, 스마트 가전 품질 관련 경력사원도 채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CS센터에서는 4년 이상 생성형 AI 개발·검증 등의 업무 경험을 보유한 인재 영입에 나선다.
신사업 태스크포스(TF)에서는 삼성 헬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플랫폼·서비스 기획, 아키텍처 설계·개발, 사용자경험(UX) 설계 관련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사업팀에서는 삼성전자와 하만 간 컨슈머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고 전장 분야 신사업을 기획하고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할 인재를 영입한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