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을 추구하는 글로벌 연합체 MPP(Mission Possible Partnership)가 콘크리트 및 시멘트 부문에서 섭씨 1.5도 상승 억제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 로드맵을 발표했다. MPP에는 RMI(록키마운틴연구소), 에너지전환위원회(ETC), 위민비즈니스연합(We Mean Business Coalition), 세계경제포럼(WEF) 등이 창립했다. 로드맵 요약글은 RMI 홈페이지에 소개됐다.
로드맵 보고서는 글로벌 콘크리트 및 시멘트 협회(GCCA)와 유럽 시멘트연구아카데미(ECRA)의 기술 논문을 토대로 작성됐으며, 글로벌 콘크리트 및 시멘트 부문이 2050년까지 탄소제로를 실현하고 파리협약 목표를 준수하는 기술 경제 모델에 기반을 두고 있다. 보고서는 배출 궤적 모델링을 넘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향후 10년 동안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다섯 가지의 단기 이정표와 권장 조치를 담고 있다.
1. 2050년까지 공급망 전반에 걸쳐 탄소 제로 달성 가능
콘크리트와 시멘트 부문의 탄소 제로 실현에는 지름길이 없다. 수요와 공급 각 부문별로 배출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건설을 위한 콘크리트, 콘크리트 제작을 위한 시멘트, 시멘트의 원료 클링커를 보다 효율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급 측면에서는 연료 전환, 효율성 개선, 전력 부문 탈탄소화, 최종적으로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CCUS)이다.
지금대로라면 2022~2050년 사이에 콘크리트 및 시멘트 산업에서 98억 톤의 탄소가 배출된다. 이는 탄소 감축 목표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콘크리트, 시멘트 및 클링커 효율화가 급선무다. 이 부문은 2030년까지 탄소를 줄이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할 것이다. 2030년 이후에는 CCUS가 담당한다.
콘크리트 및 시멘트 산업은 고도로 국지화되어 있다. 원자재에 대한 접근성, 탄소 저장 및 활용을 위한 인프라, 저탄소 에너지원의 가용성을 모색해야 한다.
2. CCUS는 중요하지만 기술 통합이 중요
CCUS는 모든 기술 중에서도 가장 큰 배출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CCUS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누적 배출량 절감의 35~50%를 차지할 것이다.
그러나 CCUS는 비용이 많이 들고, 에너지 및 물 집약적이며, 제대로 배치되지 않을 경우 주변 지역사회에 환경적, 사회적 영향을 미친다.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이론보다 탄소 포집률이 낮았다. 또 포집된 탄소를 운송, 저장 또는 활용하는 접근방식도 문제다. CCUS와 관련된 이러한 위험은 특히 콘크리트 수요가 증가하는 남반구 국가의 현안이 된다.
따라서 향후 10년의 핵심 과제는 주로 연구 개발, 규제 프레임워크, 투자, 탄소 운송 및 저장 인프라 구축을 통해 CCUS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다른 탈탄소화 수단과의 결합도 필요하다. 탄소 제로 연료와 대체 시멘트도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3. 2050년까지 1조 4200억 달러 투자 필요
보고서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2050년까지 콘크리트 및 시멘트 부문 내부와 산업 외부 모두에 필요한 투자를 추정했다. 부문 내 투자에는 시멘트 제조 장비, 시멘트 보충 재료(SCM) 공급망 인프라 및 탄소 포집 장비가 포함됐다.
총 투자는 1조 4200억 달러에 달한다. 청정에너지 및 탄소 포집 인프라. 콘크리트 및 시멘트 부문의 시의적절한 탄소제로를 보장하기 위해 혁신적인 금융 수단과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신흥 기술이 투자 규모를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화학물질을 사용해 상업적 규모로 시멘트를 생산하면 CCUS에 필요한 투자를 줄이면서 시멘트 제조 장비와 청정 전력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다.
4. 전환에 따른 시멘트 비용 40~120% 증가…상대적으로 작은 환경 프리미엄
보고서는 모든 탈탄소화 솔루션의 저감 비용과 저탄소 콘크리트 및 시멘트의 친환경 프리미엄에 대해 설명한다. SCM 사용 및 시멘트 생산 산업화는 배출량을 줄일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절감한다.
시멘트 비용 증가는 주로 CCUS 투자로 인해 일어난다. 시멘트는 전체 프로젝트 비용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 건설비용은 1.5~3% 증가한다. 개발도상국과 콘크리트 교량과 같이 콘크리트가 많이 사용되는 응용 분야에서는 프리미엄이 더 높을 가능성이 높다.
5. 정책 및 금융 수단 포트폴리오 필요
콘크리트와 시멘트 산업의 자본 자산은 장기간에 걸친다. 2050년이 길어 보이지만 투자 주기 면에서 보면 단 한 번 밖에 남지 않았다. 향후 10년 동안 거의 모든 신규 투자가 순제로 호환이 되어야 한다. 이는 공급망 전반에 걸친 공동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를 위해 ▲저탄소 콘크리트·시멘트 수요를 늘리기 위한 녹색 공공·민간 조달 ▲강력한 시험 조치에 의해 지원되는 성능 기반 콘크리트 및 시멘트 표준 마련 ▲탄소 시장에 시멘트 부문 확대 ▲시범사업에 대한 재정 인센티브 확대 ▲프레임워크에 따른 배출 목표 설정 및 보고 ▲CCUS에 대한 시장 규정 명확화로 안정적이고 투자 가능한 시장 환경 보장 ▲탄소 관리 및 청정에너지 인프라 산업 허브의 공유 ▲저탄소 및 무탄소 시멘트 생산 시설 투자 등을 권고했다.
보고서는 전환을 위해 수십 년에 걸친 단계적 여정과 실질적인 기술, 금융 및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탄소제로 전환의 성공을 위해 이 로드맵을 가시적인 현장 행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