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전 세계 소비자, 기업, 정부의 일상이요 현실이 되었다. 2023년 오픈AI의 챗GPT와 함께 생성 AI가 등장하면서 진화는 가팔라지고 있다. 생성 AI는 거대 데이터 집합체를 이용해 콘텐츠를 비롯한 많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이제 전 세계 소비자들은 일상적인 정보 획득에 생성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기업을 비롯한 조직들도 업무에 생성 AI를 도입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AI를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 국가들의 순서를 매긴 세일즈포스 보고서를 중심으로 어젠다를 작성해 발표했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어젠다를 요약 소개한다.
생성 AI는 역대 가장 혁신적인 기술 중 하나로서, 사용자에게 새로운 수준의 창의성, 생산성, 유효성을 가져다 주었다. 정부와 기업의 생성 AI에 대한 개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다양한 적용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신 조사에 따르면 IT 리더의 3분의 2(67%)가 향후 18개월 이내에 자사의 비즈니스에 생성 AI를 도입할 것을 ‘우선’ 고려하고 있으며, 3분의 1(33%)은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조사 대상 기업의 72%가 향후 3년간 AI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생성 AI에 대한 투자와 그 도입 확대가 세계적으로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수도 있다. 맥킨지의 최근 조사 프로젝트에서는 생성 AI가 2030년까지 세계 경제에 연간 2조 6000억~4조 4000억 달러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측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생성 AI는 큰 경제적 기회를 가져올 것이다. 향후의 생성 AI의 채용이나 노동자의 다른 업무로의 이행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2030년까지 연간 최대 1150억 호주 달러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에서는 생성 AI가 148조 7000억 엔의 생산 능력을 끌어낼 것으로 추정한다.
◆ AI 준비(Readiness)를 결정짓는 다섯 가지 요소
생성 AI의 도입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역동적인 AI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국이 'AI 준비(AI를 활용해 나가기 위한 힘)'를 충분히 갖출 필요가 있다. AI를 둘러싼 강력한 제도, 인프라, 조직, 윤리적 기반은 현재 그리고 글로벌 AI의 미래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다. AI 준비를 결정짓는 5개의 기둥은 아래와 같다.
1. 인프라
대량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이용되기 때문에 생성 AI 모델에는 방대한 계산 자원과 전용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높은 처리 능력을 위해 필요한 호환성 있는 기술 인프라에 관한 의사결정이야말로 AI 준비를 향한 첫걸음이다.
2. 데이터
생성 AI 모델은 의미 있는 패턴을 학습하고 현실적인 콘텐츠를 생성하기 위해 대량의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이 데이터가 성공을 좌우하기 때문에 질 높은 데이터의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학습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인재 개발
생성 AI는 모든 산업계의 노동력에 영향을 미친다. 다만 업무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직무의 성격과 초점을 바꿀 것이다. 성공하려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하는 것이어야 한다. 정부와 기업은 경제의 모든 분야에 필요한 두터운 AI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4. 윤리
생성 AI는 우리의 생활과 일하는 방식을 크게 바꿀 것이지만, 위험도 따른다. 편향된 콘텐츠나 유해한 콘텐츠가 생길 가능성 등 윤리적인 우려가 있다. 개발 단계부터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혁신을 우선해야 한다.
5. 통합
AI 준비는 생성 AI 모델을 실제 세계에서의 앱이나 워크플로우에 통합하는 능력도 포함된다. AI 준비를 위해서는 위 4개의 기둥도 중요하지만, 향후 보다 확장 가능하고 유연하며 효과적인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생성 AI 모델의 통합이 필수다.
◆ 2023년 아시아태평양 AI 준비 상위 국가들
세일즈포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가 AI를 도입, 전개, 통합하기 위한 기업이나 정부의 준비 태세를 평가하는 ‘2023년 아시아태평양 준비 지수(2023 Asia Pacific Readiness Index)’ 제3판을 발표했다. 연 2회 발행되는 이 지수는 아태지역 12개국의 AI 준비와 각국의 사회경제적 기회에 미치는 영향을 15개 통계지표를 통해 측정한 것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준비 상태는 전체적으로 향상되고 있지만 2023년 지수에서는 국가별로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2개국 중 호주,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등 5개국의 AI 준비는 2021년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이는 이들 국가가 지난 2년간 AI 관련 정책과 프로젝트를 다수 만들어 시행해 온 것이 직접 반영된 것이다.
싱가포르는 2019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책과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2위와 3위에 오른 일본과 중국은 경제의 모든 측면에서 AI 도입을 제도화하는 몇 가지 긍정적인 이니셔티브를 전개했다. 한국(4위)과 호주(5위)도 AI 분야에서 활발한 2개 경제 대국이며, 이들 5개국이 톱5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6위부터 12위까지는 뉴질랜드,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이다.
2023년 조사 결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의 AI 준비와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모든 국가가 AI와 생성 AI의 적응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9년 및 2021년과 비교하면 AI는 현재 모든 국가의 가장 중요한 국책 과제이며, AI가 경제성장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인식은 역대 최고로 높아지고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적 과제에 그치지 않고 아태지역 전체의 경제성장과 디지털 무역 추진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자본과 노동의 관계에 변혁을 가져오고 보다 안정적이고 포용적인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AI는 사회에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어젠다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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