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아일리아 시밀러 해외수출 물꼬...상한가

글로벌 | 입력:

삼천당제약이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시밀러의 해외 수출길을 텄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해외 수출 기대감이 무척이나 컸으나 일정이 지연되면서 속을 끓이던 주주들이 환호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12분 현재 삼천당제약은 전일보다 29.86% 상승한 7만3500원을 기록,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전일 캐나다 제약회사인 아포텍스(Apotex)와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 시밀러 'SCD411'의 독점판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아포텍스는 캐나다 제네릭 1위 제약사로 알려져 있다. 

총 계약 규모는 1500만달러, 우리돈 200억원이다. 계약금으로 30만달러(약 40억원)을 계약 체결 30일 이내에 받게 되며 이후 캐나다 보건부 허가와 제품 판매 등록, 매출 실적에 따라 순차적으로 마일스톤으로 받게 된다. 

계약 기간은 제품 첫 판매일로부터 10년이며 10년 경과 후 2년마다 자동 갱신되도록 계약을 맺었다. 이익 공유 조항도 계약서에 삽입했다.  

이같은 소식에 주주들은 그동안 수차례 지연됐던 계약이 드디어 성사됐고, 또 SCD411이 인정받았다며 크게 반겼다. 

삼천당제약은 SCD411 기대감으로 지난 4월 한 때 10만73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3월말 내놓은 SCD411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성공적으로 발표되면서다. 

하지만 그에 앞서 체결됐던 유럽향 SCD411 제품 공급 및 독점판매 바이딩 텀시트 상 본계약 체결 시기가 지난 7월에서 10월로 미뤄지면서 의구심을 자아냈고, 리제네론의 고용량 아일리아 주사제가 FDA 허가를 획득하면서 경쟁력 하락 우려까지 나왔다. 

삼천당제약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번 아포텍스 판매 계약 체결로 SCD411의 상용화 우려가 사라졌고 특히나 회사에 대한 신뢰가 회복됐다면서 오는 10월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도 희소식이 들려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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