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최근 LH 아파트의 철근누락과 같은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예방과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해 ‘동영상 기록관리’를 본격 시행한다.
SH공사는 ‘안전계약특수조건’에 건설공사 주요 공정별 동영상 촬영을 의무화한 ‘서울특별시 공사계약특수조건’을 반영해 고덕강일2단지·답십리17구역 등을 시작으로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 적용해나간다고 4일 밝혔다.
안전계약특수조건은 건설공사 산업재해 예방과 중대재해처벌법 준수를 위해 제정한 SH공사 내부규정으로 지난해 12월 제정됐다.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이행 △안전관리자 배치·중대재해 발생 시 업무처리 절차 △안전관리비 계상 및 사용 △SH공사 안전관련 규정 준수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는 ‘동영상 기록관리’ 의무화 규정이 추가됐다.
동영상 기록관리 대상 현장은 △ 민간사업현장을 포함한 추정금액 100억원 이상인 공사 △추정금액 100억원 미만인 공사 중 철거 및 해체 대상공사 △기타 발주부서의 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공사 등이다.
SH공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조한 ‘공공주택 질적 제고’의 일환으로 동영상 기록관리를 의무화했다.
앞으로 동영상 기록관리 대상 현장 관련 계약상대자는 본 공사 착공 전까지 동영상 촬영계획을 수립해 감독자의 검토·확인과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중요공정 등 세부기준은 서울시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 매뉴얼 기준을 준용해야 한다.
SH공사는 건설현장 ‘동영상 기록관리’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대상 현장의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설현장 부실시공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서 2022년 사망사고 ‘0건’, 2021년 대비 안전사고율 ‘62% 감소’ 등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사는 앞으로도 건설현장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을 것”이라며 “‘동영상 기록관리’를 활용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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