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상반기 민원'킹'

경제·금융 | 이민하  기자 |입력

IBK기업은행·NH농협은행 등 국책은행이 시중은행보다 민원 더 잦아

 

*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사상 유례 없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은행으로 피서를 떠난다는 이들도 있지만 어쩌다 바쁜 시간을 쪼개 급한 은행 용무를 보러 찾아 간 은행 창구가 대기 고객들로 꽉 밀린 경우도 흔한 풍경이다. 경영효율화 일환으로 은행들이 이전에 비해 지점과 고객 응대 창구 직원(일명 '텔러')까지 크게 줄인 탓에 고객과 직원사이 시비도 종종 부닥치곤 하는 장면이다. 

◇상반기 민원건수, 하나은행이 가장 많아..절대건수는 KB국민은행

하나은행이 시중은행 중 지난 상반기 은행 민원 빈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절대 건수에서는 KB국민은행이 가장 많았지만, 고객 십만명당 환산한 민원건수에서는 하나은행이 KB국민은행을 앞질렀다. 

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9개 은행이 자체적으로 접수하거나 금융감독원 등 대외기관에 신고된 민원 건수를 합한 상반기 전체 민원건수는 총  712건으로 집계됐다. 2분기(4∼6월)에 접수된 민원건수는 326건으로 1분기(1∼3월) 신고 민원건수 386건에 비해서는 60건(18.4%) 감소했다. 

이중 4대 시중은행에 접수된 상반기 민원건수는 총346건으로 KB국민은행이 98건(28.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나은행 89건(25.7%), 우리은행 81건(23.4%), 신한은행 78건(22.5%)로 조사됐다. 

그러나 절대민원건수 대신 고객 십만명당 환산한 민원건수로 보면 하나은행에서 고객 민원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고객수가 하나은행에 비해 많은 점을 감안한 보완적 통계 결과에 따른 값이다. 

고객 십만명당 민원건수를 환산하면 KB국민은행의 민원건수는 0.29건, 즉 고객 10만명당 0.29건에 그치는 반면 하나은행의 환산건수는 0.37건으로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환산 민원건수 역시 0.32건으로 국민은행과 신한은행(0.29)를 웃도는 수준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경우 자체민원과 대외기관 접수민원 비율이 각각 46대 54 비율인데 비해 우리은행의 경우, 대외 접수 민원비율이 67%로 자체 접수민원 비율(33%)보다 2배 이상인 점도 특이점이다. 

◇IBK기업은행 상반기 은행 총민원의 17.7% 차지 '압도적'

국책은행의 고객 민원이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특히 IBK기업은행의 상반기 민원은 총126건으로 은행 총민원건수 대비 17.7% 비중으로 가장 높았다. NH농협은행의 상반기 민원접수건수 역시 106건으로 14.9% 비중을 차지했다. 십만명당 환산 민원비율에서도 IBK기업은행은 0.69 비율로 여태 은행 대비 두 배 이상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NH농협은행의 환산 민원건수는 0.32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일반국민들이 발길이 뜸한 KDB산업은행은 1분기와 2분기 각각 1건씩으로 상반기 민원이 단 2건에 그쳤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토스뱅크의 2∼3배 수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카카오뱅크의 민원이 총 30건으로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2∼3배 이상으로 높게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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