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상도동 244 일대 5만 142㎡ 부지에 최고 29층 약 119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업 대장지는 2018년 상도유치원 붕괴사고가 일어났던 저층주거지로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을 통해 경사지형의 특성을 살린 친환경 주거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자연과 이웃과 함께, 살기 좋은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편리하고 안전한 단지 △자연과 이웃에 열린 단지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활력있는 단지를 조성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대상지에 산재된 다수의 옹벽과 계단으로 이뤄진 골목길은 보행과 차량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순환도로로 조성된다. 주 진입도로인 성대로의 도로체계를 개선하고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상도초등학교·상도유치원 통학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획안에 따르면 기존 재생사업에서 조성됐던 역사문화둘레길의 흔적을 그대로 살려 '신설공원 ~ 단지 내 중앙광장 ~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보행축이 연결된다.
단차가 발생하는 중앙광장 부분에는 테라스하우스를 배치하고, 지형이 비교적 낮은 서측 부분은 29층 내외로 높이를 완화해 경직된 높이규제에서 벗어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지역주민의 생활가로인 성대로변으로 경사지형을 활용한 연도형 상가를 설치하고, 단지 중앙 보행데크 광장을 중심으로 커뮤니티시설 등을 집중 배치했다.
서울시는 상도동 244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상도동 244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열악하고 재해에 취약한 저층주거지가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단지로 바뀔 것”이라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개별단지의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정비가 필요한 지역 일대의 기반시설도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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