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테슬라에 대해 현 주가에 성장성이 반영돼 있다며 매수 구간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테슬라는 20일(현지 시각)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판매량은 42만3000대로 전년동기보다 36.4% 증가했지만 판매단가는 4만4642달러로 전년에 비해 10.8% 낮아졌다.이에 따라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6.1% 줄어든 27억달러를 기록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2.4% 하회했으며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4% 하회했다"며 "신공장 가동과 공격적 가격 전략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공장 증설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지원 사격으로 테슬라 주가에 가장 중요한 지표인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테슬라는 수익성보다 판매량을 늘리고 원가를 낮추는 데 초점을 두는 전략을 당분간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원가 하락에는 시간이 걸리는 반면 가격 하락은 즉각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 하락 국면이 예상된다"며 "현대기아를 제외하면 사실상 대부분 업체들이 전기차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테슬라발 가격 인하가 경쟁사의 전기차 가격 책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 테슬라 현재 주가에는 미래 성장성이 반영돼 있어 매력적인 매수 구간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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