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해외직접투자대상국 1위 미국…한국 19위 머물러

글로벌 |입력

AT커니, ‘2023년 해외직접투자 신뢰도 지수’ 조사 결과

 * Erik Peterson
 * Erik Peterson

미국 경영 컨설팅 기업 AT커니가 2023년 해외직접투자(FDI) 신뢰도 지수(FDICI: The 2023 Kearney Foreign Direct Investment Configence Index)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가장 매력적인 해외직접투자 상위 25개국을 발표했다.

AT커니는 보도자료에서 올해 최고의 해외직접투자 국가로 미국을 1위에 올렸다. 미국은 11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캐나다가 전년도 3위에서 2위로 올라섰으며, 일본 역시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3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2위였던 독일이 4위로 밀렸다. 이는 동유럽의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경제와 에너지 문제에 직면한 결과로 분석됐다. 영국은 5위를 유지했으며 프랑스가 뒤를 이었다. 중국이 10위에서 7위로 급상승했다. 이는 2022년 4분기 베이징이 제로 코로나19 정책을 철회한 것이 주요인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선진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두드러져 상위 25개국 중 19개국을 차지했다. 한국은 19위였다. 

올해로 25년째를 맞는 본 조사는 미래의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투자심리를 정리한 것이다. AT커니는 이번 결과가 세계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중한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조사 대상 응답자의 82%가 향후 3년간 FDI를 늘릴 계획이 있다고 밝혔고, 86%는 향후 3년간 기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에서 FDI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심리에도 불구하고 하방 위험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했다. 

분석을 주도한 AT커니의 에릭 피터슨은 “투자자들은 해외직접투자 전망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이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어느 정도 신중함을 반영하고 있다. 향후 3년간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상품 가격 상승, 지정학적 긴장 고조, 신흥시장의 정치적 불안정성 증가를 꼽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비즈니스 리더들은 글로벌화가 해외직접투자의 견인력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응답자의 66%가 향후 3년간 세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후퇴할 것으로 본 사람은 23%에 불과했다. 세계화 확대를 예상하는 사람들은 주요 추진력으로 ▲확대되는 무역 기회 ▲제한된 무역 장벽 ▲커넥티드(연결된) 디지털 인프라의 조합을 꼽았다. 

분석팀의 테리 토랜드는 “이번 조사 결과는 투자자들이 글로벌화의 장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세계화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지만, 역으로 향후 3년간 지역화도 더욱 진행돼 각국 정부가 자급자족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세계화는 꾸준히 지속되겠지만 성격은 변화할 가능성이 크며 비즈니스 리더들은 변화에 맞추어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중국에 이어 25위 안에 들어간 국가는 스페인, 싱가포르, 호주, 이탈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뉴질랜드, 인도, 스웨덴, UAE, 한국, 덴마크, 카타르, 노르웨이,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벨기에 등이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