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학자들 대다수가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의 경기침체(recession)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늦게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NABE(National Association of Business Economics, 전미실물경제협회)의 설문조사에 응답한 경제학자 48명 중 58%가 "올해 중 경기침체가 올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이는 12월 조사 때와 같다.
그러나 4분의 1이 넘는 경제학자들만이 오는 3월 말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이 비중은 12월 조사 때의 절반 수준이다. 33%는 4~6월 분기에 경기침체가 시작될 걸로 봤고, 22%의 경제학자들은 7~9월 분기에 시작될 걸로 추정했다.
경기침체가 언제 시작될 것인지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예상 시점이 늦어지는 것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8차례나 금리를 인상한 이후에도 경제지표를 통해 여전히 경제가 견고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
지난 1월 고용주들은 5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늘렸고, 실업률은 3.4%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소매점과 식당의 매출은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증가율(3%)을 기록했다. 경제 성장의 대부분을 주도하는 소비자들이 전반적으로 여전히 재정적으로 건강하고 소비 의지가 있다고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또 연준이 고물가의 고삐를 세게 잡으면서 올해 주요 물가상승률 지표가 둔화돼 2023년 2.7~3%대에 안착하고 2024년에는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의 정리해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실적은 훌륭하지 않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학자들의 향후 1년에 대한 예측은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NABE 경제학자들은 실업률이 높아질 것으로 봤지만 대다수는 5%를 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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