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228억달러, 약 30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
다만 투자평가손 등을 제외한 영업이익에서는 역대 최고치인 307억93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 해 전 274억5500만달러보다 12.2%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7억달러로 전년 73억달러에 비해 7.9% 줄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서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또한 버크셔는 지난 4분기 28억5500만달러를 사용해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자사주 매입 규모(60억달러)에 비해선 적지만 3분기의 10억달러보다는 많은 것. 4분기 현재 갖고 있는 현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86억달러다. 전 분기에 비해 약 1090억달러 늘어났다.
워런 버핏은 서한을 통해 "우리는 금융 공황(financial panics)과 예상치 못했던 보험 손실을 포함하는 불편한 시기에 불편한 현금을 필요로 하는 상황을 견뎌낼 것"이라면서 "우리 주주들은 수익을 유지함으로써 저축과 번영을 계속 누릴 것이다. 버크셔에선 결승선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나는 80년 동안 투자해 왔다. 미국 경제가 주춤할 때도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불어오는 순풍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 추진력은 언제나 돌아온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미국에 반하는 방향으로 투자하는 게 합리적이었던 때를 아직 보지 못했다"라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버핏은 또한 자사주 매입에 부정적인 사람들을 비판했으며, 수익에 대한 월가의 집착을 '때리기'(beats)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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