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 국가 안보 위험을 위협하는지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두 명의 상원의원들이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틱톡에 엄격한 제한을 가해야 한다는 주장을 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민주, 코네티컷)과 미 상원 세출위원회 산하 상무·법무·과학 소위원회 위원장인 제리 모란 상원의원(공화, 캔자스)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겸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 상원의원은 틱톡의 데이터 수집 능력, 특정 게시물을 밀어내거나 억제하는 알고리즘 변경 능력이 특히 우려된다면서 CFIUS가 신속하게 조사를 마무리하고 엄격한 구조적 제한을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한엔 바이트댄스와 틱톡을 분리하는 것도 포함된다.
의원들은 틱톡 직원들이 미국 기자들을 염탐하고,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 직원들이 미국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보여주는 내부 오디오를 유출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바이트댄스는 미국 기자들의 정보에 부적절하게 접근한 직원 4명을 해고 조치했다. 틱톡은 미국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에 저장되지 않았으며 보안 조치를 지속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CFIUS의 틱톡에 대한 조사는 바이트댄스가 지난 2017년 미국 소셜 미디어 기업 뮤지컬.리(Musical.ly)를 인수했을 때 시작됐다. CFIUS는 잠재적으로 국가 안보에 위험이 있는 외국인 투자와 거래를 조사할 권한이 있다.
하지만 수사는 수년간 지연됐다. 그러나 일부 정보 당국자들은 여전히 중국 정부가 미국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고 소비자들을 조작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블루멘탈 의원과 모란 의원은 CFIU가 틱톡이 중국의 강압적인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면서 미국 사용자와 관련된 모든 개인 데이터, 알고리즘, 콘텐츠 조정에 대한 결정과 접근이 중국 정부의 영향력 밖에 있다는 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CFIUS는 미국의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권한 내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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