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바다가 대기에서 기록적인 양의 열을 흡수해 육지의 기온 상승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사상 여섯 번째로 더운 해였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해양의 최상층에 흡수된 열 에너지의 양은 지난 2019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기록적인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바다가 대기로 부터 흡수한 열 에너지는 9제타줄(ZJ).
NOAA 국립환경정보센터 책임자인 러셀 보즈는 "전 세계 경제는 1년에 0.5ZJ의 에너지를 소비한다"며 해양이 흡수한 열의 양이 엄청나다는 것을 설명했다. 그는 "바다가 이렇게 저장하지 않았더라다면 대기 기온은 더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등 온실 가스의 산업적 배출이 지난 수십년동안 지구 온도를 상승시키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과도한 열 에너지의 93% 이상이 바다에 흡수된다.
NOAA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평균 표면 온도는 1880년 기록 보관이 시작된 이래 6번째로 높았다.
2022년 육지와 바다의 평균 기온은 화씨 1.55도로 20세기 평균인 화씨 57도보다 높았다고 NOAA 보고서는 밝혔다. NOAA 분석에 따르면 지구 기온이 20세기 평균을 웃도는 것은 46년 연속이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발표한 별도의 보고서에서 "2022년은 2015년과 동률을 기록한 5번째로 더운 해"였다고 밝혔다.
NASA와 NOAA는 약간 다른 데이터 세트를 사용하고 아프리카 등 이용 가능한 정보가 거의 없는 지역의 온도를 추정하는 방법이 서로 달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 NASA는 극지방 데이터도 수집하지만 NOAA는 그렇지 않다.
NOAA는 또 지난해 미국의 기온 기록은 깨지지 않았지만, 허리케인 이언(Ian)이 이끄는 일련의 대형 재난으로 피해 비용이 약 1650억달러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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