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인터넷이 반등 이끈다..美빅테크 당분간 부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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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운 선제적 구조조정이 주가에 긍정적"

지난 1년간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 추이. 출처=야후파이낸스
지난 1년간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 추이. 출처=야후파이낸스

미국의 기술 기업들(기술주)이 올해까지는 힘들 수 있겠지만 선제적인 구조조정 등으로 점차 나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제프리즈의 애널리스트 브렌드 틸은 8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Yahoo Finance Live)에 출연, "기술 분야가 올해 상반기 더 많은 고통을 겪다가 하반기에는 긴 랠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1970~1990년대 유행했던 앞, 뒤, 옆이 모두 다른 헤어 스타일(mullet)을 언급했다. 

이는 옆통수의 머리칼을 바싹 깎고, 그와 상반되게 뒷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린 스타일인데, 앞에선 사업을 영위하느라 힘든 기술 기업들의 모습이 보이겠지만 뒤에선 다른 모습, 즉 파티(랠리)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걸 의미한다.

그러나 2023년까지는 기술주들의 움직임이 그저 질질 끌며 갈 수도 있고 내년 상반기가 아니라 하반기에야 부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틸 애널리스트는 "2023년에는 기술기업의 80~90% 가까이가 성장 둔화를 보일 것"이라며 "기술주들은 경기 둔화에서 작동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회복 국면에 들어서게 된다면 "아마도 반도체와 인터넷주의 반등이 가장 먼저 돌아올 것"이라고 봤다. 일부 기업들이 정리해고 등을 통해 운영비 절감에 나섰고, 반도체 업체들은 이미 수요 감소에 대해 경고했기 때문에 회복 곡선에선 앞서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모펀드 페트리아크 오르가니제이션의 에릭 쉬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6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사한 전망을 했다. 

쉬퍼 CEO는 "(아마존과 세일스포스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해고는 분명히 직원들에게 도전적이지만, 중기적으로 수익 성장과 주가(상승) 기회에 대한 더 큰 미래 잠재력을 구축하기 때문에 주주들에게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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