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기후변화 정부협의체(IPCC)의 2022년 보고서는 지구 환경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기후 변화는 이미 세계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10년 안에 온실 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지 못하면 더 심각한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 보고서 작성에는 67개국 3만 4000건의 연구와 270명에 달하는 전문가가 참여했다.
글로벌 지구환경정책 연구기관인 세계자원연구소(WRI: World Resources Institute)는 최근 발표된 IPCC 6차 평가 보고서를 분석해 주요 시사점을 6가지로 요약, 연구소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기후 변화가 자원이 부족한 국가와 소외된 지역 사회에 특히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어떤 기후 대응 접근이 가장 효과적이고 실현 가능한지를 설명하고 있다.
1. 기후 영향은 이미 예상보다 더 광범위하고 심각
기후 변화는 이미 1.1°C의 온난화로 세계 모든 지역에서 광범위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가뭄, 극심한 더위, 기록적인 홍수는 이미 수백만 명의 식량 안보와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2008년 이후 파괴적인 홍수와 폭풍으로 인해 매년 2000만 명 이상이 집을 떠났다. 1961년 이후 아프리카의 작물 생산성은 기후 변화로 인해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적어도 1년에 한 달 이상 물 불안정에 직면해 있다. 산불은 많은 지역에서 그 어느 때보다 더 넓은 지역을 태우고 있다. 더 높아진 기온은 또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라임병, 말라리아와 같은 매개 질병과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질병의 확산을 부추긴다.
기후 변화는 또한 종과 전체 생물 생태계에 해를 끼치고 있다. 황금 두꺼비와 일부 설치류 등의 동물이 온난화로 인해 멸종되었다. 왕박쥐, 바닷새, 산호와 같은 동물들도 멸종 위기에 처했으며 수천 생물종이 더 높은 고도로 터전을 이동했다.
2. 기후 변화로 가까운 장래에 더 큰 영향에 봉착
세계가 빠르게 탄소를 줄이더라도, 현재와 같은 대기 중 온실 가스와 탄소 배출 추세로 볼 때 2040년까지 매우 심각한 기후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IPCC는 향후 10년 동안 기후 변화가 3200만~1억 3200만 명을 극단 상황으로 몰아갈 것으로 추정한다. 지구 온난화는 식량 안보를 위태롭게 할 뿐만 아니라 열 관련 사망, 심장 질환 및 정신 건강 발생을 증가시킬 것이다.
예를 들어, 탄소 배출이 많은 상황에서 홍수 위험이 증가하면 설사로 인해 2030년에 15세 미만 어린이 4만 8000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 생물종과 생태계도 해수면 상승에 대처하지 못하는 맹그로브 숲, 해빙 의존 종의 감소를 초래한다. 대규모의 나무가 죽는 극적인 변화에 직면할 것이다.
3. 고온 현상이 더 위험해진다.
보고서는 10분의 1 정도의 추가 온난화가 사람, 종 및 생태계에 대한 위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구 온난화를 파리 기후협정의 글로벌 목표인 섭씨 1.5도로 제한하는 것조차 모두에게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지구 온난화가 섭씨 1.5도에 머물러도 전 세계의 많은 빙하가 완전히 사라지거나 거의 없어진다. 2030년까지 3억 5000만 명이 추가로 물 부족을 겪을 것이다. 육지 생물종의 14%가 멸종 위험에 직면한다.
온난화가 섭씨 1.5도를 초과하면 일시적이라도 더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기후 변화의 재앙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더 강한 폭풍과 폭염, 가뭄, 홍수, 급격한 해수면 상승, 북극 해빙의 손실, 영구 동토층 해동 등이 그것이다. 섭씨 1.5도를 초과하면 탄소 흡수원이 공급원으로 전환되는 대규모 산림 황폐화 등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러한 영향은 사람들의 소득을 낮추고 식량 인플레를 초래한다. 이는 식량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영양실조와 같은 건강 위험을 악화시키는 파괴적인 조합이다.
4. 기후 취약성 높이는 불평등, 갈등 및 난개발
현재 33~36억의 인구가 기후 영향에 매우 취약한 국가에 살고 있다. 이들은 개발도상국, 북극, 남아시아, 중남미,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 집중되어 있다.
빈곤, 취약한 정책, 의료와 같은 기본 서비스 부족 등에서 오는 불평등, 갈등 및 개발 문제는 위험에 대한 민감성을 높인다. 나아가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지역사회의 능력을 제한한다. 지난 2010~2020년까지 매우 취약한 국가에서 가뭄, 폭풍 및 홍수로 인한 사망률은 취약성이 낮은 국가보다 15배 더 높았다. IPCC는 2030년까지 아마존 전역의 극심한 가뭄이 농촌 주민의 도시 이주를 재촉할 것으로 예상한다. 도시에서 원주민과 전통 공동체는 소외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이는 인간 생태계 자체를 기후 변화에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 토지 이용 변화, 서식지 파편화, 오염 등이 생태학적 회복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생태계 손실은 다시 사람들의 취약성을 증폭시킨다.
5. 실현 가능한 솔루션의 적용이 중요
많은 국가들이 기후 정책을 계획하고 있지만 상당수가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대처는 단기적인 위험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IPCC는 2050년까지 개도국에만 매년 1270억~295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좋은 소식은 기존 기후대응 정책이 충분한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받고 구현된다면 기후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형평성과 정의를 향상시키는 소셜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에코 시스템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생태계 기반의 솔루션을 적용하며, 새로운 기술 및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희망은 있다는 권고다.
6. 이미 일어난 손실과 피해에 대처하는 긴급조치 필요
이미 지구 온난화가 섭씨 1.1도나 진행돼 일부 매우 취약한 생태계는 적응할 수 있는 한계에 도달하기 시작했다. 이 경우에는 기후 영향이 너무 심각해 기존의 적응 대책으로 예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열대 지방의 일부 해안은 산호초 생태계 전체를 잃었다. 또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저지대와 문화 유적지를 포기하는 케이스도 생겼다.
섭씨 2도가 오르면 주요 농작물 재배 지역에서 옥수수 재배의 완전한 실패 위험이 높아진다. 3도를 넘으면 남유럽 일부 지역은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높은 여름 더위를 경험하게 된다.
WRI는 지속 가능하고 살기 좋은 미래를 실현하는 창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창을 넓히려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복원력을 구축하고, 생태계를 보호하며, 적응과 손실 및 손해에 대처하기 위한 재정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