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지는 도시 열섬효과…스마트시티의 온난화 극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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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섬효과를 극복하는 것이 스마트시티의 최우선 과제다. 사진=픽사베이
열섬효과를 극복하는 것이 스마트시티의 최우선 과제다. 사진=픽사베이

올 여름 영국은 유례 없는 폭염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많은 영국인들이 높은 기온으로 몸이 달아오를 것이다. 기온 상승은 특히 영국뿐만 아니라 비슷한 위도에 걸쳐 있는 전 세계의 대도시에서 살고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가올 미래이기도 하다. 가디언, BBC, 와이어드 등 유수의 언론들이 열섬효과에 따른 도시의 변모를 우려하면서 도시가 취할 수 있는 대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 매체들의 여러 기사들을 요약하면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고온의 장기화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으며, 특히 대도시 지역은 여름철 기온 상승과 무더위로 육체적인 고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열대나 아열대 지역 국가들을 제외한 서구와 미주 국가들의 도시는 4계절이 뚜렷한 온대 기후나 바다의 영향을 받아 연중 서늘한 기후 지역에 설계됐지만 온실가스 배출이 늘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날씨는 더욱 뜨거워지고 생명과 생태계는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도시들의 당면 과제는 온도 상승에 대처하는 정책이 되었다.

열섬효과로 인해 도시는 폭염 시 특히 위험에 처한다. 건물과 도로 등 인간이 인공으로 만든 표면은 햇빛을 흡수하고 열을 가두는 경향이 있다. 결과적으로 도시 지역의 온도는 주변 시골보다 몇 도 더 높다. 도시 지역의 구조 자체가 과열되기 쉽게 짜여져 있다.

높은 온도는 호흡기 질환과 같은 기저질환 보유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도시의 경우 밝은 햇빛이 건물 반사 등의 영향으로 종종 더 심한 대기 오염으로 이어진다. 도시 자체가 열을 가두면서 숨이 막히게 된다. 무더운 사무실은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떨어뜨려 경제에 타격을 준다.

도시를 완전히 부수고 다시 지을 수는 없다. 그래서 개조하고 적응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한 예는 에어컨 대책이다. 에어컨은 전기 사용의 엄청난 증가로 이어진다. 에어컨 사용은 기후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전자제품이기도 하다. 에어컨을 틀면 건물 내부의 열이 외부로 펌핑하기 때문에 바깥 온도를 더욱 높인다. 다른 접근법은 없을까.

도시 건물에서 과도한 열을 에어컨으로 식히는 대신, 애초부터 열 전달 소스인 태양에 대응하는 방안이 제안되고 있다. 사무실과 가정에는 햇빛 차단을 위해 선팅 글라스를 설치하고, 블라인드 또는 셔터를 장착한다. 지붕은 태양 광선을 흡수하기 보다는 반사할 수 있도록 하얀 색으로 표준화한다.

빌딩 내 환기를 원활하게 하는 설계도 도입되고 있다. 더운 나라의 잘 설계된 도시들의 특징은 뛰어난 공기 순환이다. 이런 건축 규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중교통 시스템, 특히 지하철의 환기 및 냉난방은 중요하다. 지하에서의 열기는 네트워크의 기계적, 전기적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냉난방을 가동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열을 신속하게 식혀 지상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연약한 노면을 개선하는 것도 제안됐다. 노면을 개선해 열을 머금지 못하도록 하고, 노면의 열이 신속하게 식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아스팔트는 기피 자재다. 흙 성분이 가장 좋으며 가급적 흰 색에 가까운 자재를 사용한다. 열차 선로와 지상 케이블은 무더운 날씨에 너무 팽창하지 않고 모양이 변하지 않는 재료로 만들 것을 권하고 있다.

사람들도 덥고 습한 날씨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을 바꿀 필요가 있다. 온도가 섭씨 40도를 넘으면 건강한 사람들도 위험에 노출된다. 가장 뜨거운 시간에 직접적인 열을 피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많은 도시들이 한여름 동안 건설 등 힘든 일을 금지시킨다. 유럽 지중해 연안의 여러 도시들이 그렇다. 더 강력한 사회 복지 시스템의 확립도 필요하다. 더위에 취약한 노인과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대한의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런던의 경우 주민들이 더운 날씨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햇빛을 막고 포장도로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나무들을 심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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