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주니퍼리서치가 전 세계 e커머스 거래 결제 규모가 지난 2021년 4조 9000억 달러에서 5년 후인 2026년에는 7조 5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는 새로운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주니퍼리서치는 보고서 관련 요약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식 게재하고 이를 관계 기관에 배포했다.
보고서는 e커머스 거래 규모가 매년 증가해 향후 5년간 5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성장률은 사용자의 e커머스 지출을 증가시키는 강력한 옴니채널 소매 기회를 제공하는 소매업체들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옴니채널 리테일(Omnichannel Retail)은 최종 소비자가 여러 채널을 통해 상품 공급자의 판매 및 고객 지원 등 소매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여러 유통 채널의 특성을 결합해 어떤 채널에서든 같은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소비자는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다.
보고서는 ‘e커머스 결제: 새로운 트렌드, 기회 및 2022-2026 시장 예측’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보고서는 온라인, 모바일 및 오프라인 소매점을 포함한 다양한 채널이 미래의 성공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용자들은 커머스 채널과 관계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이는 e커머스를 통한 소비자들의 구매 증가로 연결된다. 통합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검색 편의성을 증대시키면서 욕구를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결제의 편리성 또한 e커머스 거래를 촉진시키는 핵심 요인이다. 오픈 뱅킹이 제공하는 결제와 디지털 지갑을 통한 원클릭 지불 등이 확산돼 e커머스 플랫폼 안에서 상품 대금을 결제하기가 수월해졌다. e커머스를 수용하는 가맹점들은 결제 옵션을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다. 보고서는 이런 결제 옵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 e커머스 비즈니스에서 급격히 뒤처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커머스에서 주목받는 곳은 단연 중국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을 통해 사용자에게 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e커머스 플랫폼과 편리한 결제 환경 덕분에 2026년까지 전 세계 e커머스 거래의 37%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시장만 2조 7800억 달러가 될 것이라는 추산이다.
중국의 성공은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시장에도 확산 시너지를 유발한다. 중국에서 경험한 e커머스 성공을 모방하는 추세가 나타나리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디지털 지갑, 오픈 뱅킹 관련 결제 및 암호화폐의 사용도 폭넓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e커머스 플랫폼 제공자는 지역별로 특정 신흥 결제 영역의 전문업체와 제휴하여 가맹점 기대 변화에 보조를 맞추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2026년이면 실물 상품이 전 세계 e커머스 결제 거래의 8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결제 제공자들은 할부제 등 다양한 옵션을 통합하는 대체 결제 수단 BNPL(Buy now, pay later: 선구매 후지불)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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