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시 ‘스쿨 스트리트’ 프로그램, 학교 거리 공기를 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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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변 도로의 통행 제한 결과, 이산화질소(NO2) 농도가 최대 23%까지 감소

사진: 영국 스쿨스트리트 홈페이지(http://schoolstreets.org.uk)
사진: 영국 스쿨스트리트 홈페이지(http://schoolstreets.org.uk)

런던 시정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의 등하교 픽업과 하차 시간에 학교 주변 도로의 통행을 제한한 결과 이산화질소(NO2) 농도가 최대 23%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FIA재단과 블룸버그자선단체가 후원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런던 3개 자치구의 18개 초등학교에 대기질 센서가 설치됐다. 이는 런던시의 학교 거리 관리를 위한 '스쿨 스트리트(School Streets)' 계획이 얼마나 잘 운영되고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2020년 4월 이후 런던 전역에 걸쳐 거의 350개의 스쿨 스트리트가 런던 시행되었으며, 런던 교통(TfL) 및 런던의 자치구의 지원 자금으로 어린이들의 대기오염 노출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을 개선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홈페이지에서 "2016년 이후 법적 오염 한도를 초과하는 지역의 학교 수가 97% 감소했으며, 그 수를 제로로 없애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쿨 스트리트는 부모와 아이들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오갈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공기 질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 수많은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위험한 배출물에 노출될 수 있는 학교 거리에서 이산화질소가 크게 감소하는 것을 보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TfL은 또한 학교 밖에서 걷기와 자전거 타기를 안전하게 하기 위한 개입이 부모와 보호자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자동차 사용 감소에 기여했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35개 학교가 연구에 참여했으며, 조치가 시행된 학교에서 81%의 응답자가 스쿨 스트리트가 자신의 학교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교의 학부모와 보호자 중 거의 4분의 3인 73%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요구되는 스쿨 스트리트 조치에 동의하고 있으며, 77%가 장기적으로도 지속되기를 희망했다.

스쿨 스트리트 대책이 없는 학교의 학부모와 보호자 중 3분의 2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요구되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의 시행을 지원 또는 희망했다. 이들 학부모 중 과반수인 59%가 장기적으로 이러한 조치를 협의 대상으로 지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전염병 이후 부모와 보호자들은 스쿨 스트리트가 있는 학교와 없는 학교 모두에서 더 많이 걸어서 학교에 가고 운전 시간은 줄어들었다고 보고했다.

런던의 대기 오염은 미세먼지(PM2.5)와 이산화질소와 같은 오염물질의 건강상 악영향으로 인해 수명과 병원 입원, 사망으로 이어지는 매년 37억 파운드의 경제적 비용을 소모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국내 최고의 전기 자동차 혁신을 위한 경쟁의 시작과 함께, 지자체가 열악한 대기 질에 대처할 수 있도록 500만 파운드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 자금은 의회가 PM2.5을 다룰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에 이익이 되고 대기 오염이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개발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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