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브렉시트를 통해 유럽연합(EU)을 떠났지만 수도 런던은 ‘셰어링 시티’를 통해 다른 유럽 도시들과 협력하면서 여전히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난 2016년 시작된 ‘셰어링 시티’는 에너지 사용, 저탄소 운송 및 건축물, 도시 이익을 위한 데이터 활용 등 스마트시티가 직면한 도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다. 여기에는 런던을 비롯해, 밀라노, 리스본, 보르도, 부르가스, 바르샤바 등 6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녹색기술로 도시의 변화를 꾀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유럽 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시티 기술을 지원해 도시민에 대한 혜택을 극대화하고 유럽 전역에 이를 전파한다. 정부, 산업 및 학계 전반의 34개 파트너들을 모아 각 도시가 최근 몇 년 간 개발 중인 기술에 초점을 맞추었다.
‘셰어링 시티’는 유럽 도시 전체로 공감대를 확산시킨다는 목표 아래 녹색 스마트 인프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유럽 도시들을 탄소 제로로 만든다는 정책의 중요한 디딤돌이기도 했다.
컴퓨터위클리에 따르면 6개 도시 모두 스마트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탄소 저감, 서비스 제공 및 웰빙을 실현시키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런던 시장이 주도하며 런던, 밀라노, 리스본의 공공 및 민간 부문 기관들과 보르도, 부르가스, 바르샤바의 동료 도시들의 협력 아래 이루어진다.
프로젝트에 따라 ‘셰어링 시티’는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개발해 적용했다. e-바이크 및 전기차 공유, 전기차 충전 포인트 및 스마트 주차 등 에너지 소비 및 전기 이동성의 개선이 뚜렷해졌다. 에너지 소비를 줄여 탄소 중립성을 높이는 모바일 앱을 구축하게 됐다.
이미 에너지 절약 대책으로 건물 개조, 신규 및 기존 개발을 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 개발, 공유 전기 이동성 및 스마트 스트리트 인프라 등 10개의 저탄소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목표의 50%를 달성했다고 한다.
파일럿에서 실제 상황으로 이행하는 과정은 5권의 플레이북으로 출판됐다. 이 플레이북은 도시 이동성 개선에서 지역사회를 지속 가능한 삶에 참여시키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런던 왕립 그리니치 자치구는 주택을 대상으로 저탄소 난방 시스템 설치를 확장하고 있다. 구는 경유에서 전기차로의 이동을 가속화하고 자전거, 걷기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e-모빌리티 대책도 시행하고 있다.
런던시의 테오 블랙웰 최고디지털책임자는 "우리가 적용하는 기술들이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며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부분이라는 것을 이 프로젝트가 보여주었다“며 "회원 도시들은 투자자들에게 확장성이 뛰어나며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다양한 파트너십과 혁신을 위한 글로벌 테스트베드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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