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선택

라이프운용, 삼성전자에 주주서한..주주환원 유보 결정에 독립검토 요청

금융 |최성 기자 | 입력 2026. 11. 05. 09:42

|스마트투데이=최성 기자| 라이프자산운용이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재원 활용을 내년 1월 말로 유보한 결정에 대해 독립 검토를 요청했다.

주가가 부진한 국면에서 결정을 유보한 판단이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판단 과정에서 잠재적 이해상충이 적절히 관리됐는지 회사가 스스로 마련한 독립적인 장치로 확인해달라는 것이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잔여 주주환원 결정 유보의 경제적 합리성과 절차적 적정성 검토를 삼성전자 이사회 특별위원회에 요청하고, 최고경영진의 개인적 이해관계로 인한 이해상충 여부를 준법의무 관점에서 점검해줄 것을 삼성 준법감시회에 각각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연내 집행가능성을 실질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두 위원회가 신속히 점검하고, 향후 주주환원 의사결정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2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110조원 규모 주주환원완을 내놓고 이후 10월 말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키로 했지만, 3분기 실적을 발표한 10월 29일에도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삼성전자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배에 머물러 있고,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할인율은 20%를 웃돌고 있다"며 "결정 유보 과정에서 잠재적 이해상충이 적절히 관리됐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는 오는 12일 계획되어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증여와 잔여 주주환원 결정시기의 연관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이번 독립검토 요청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라이프자산운용은 삼성전자 특별위원회에 △8월과 10월 두 차례 이사회 때 조기 집행과 내년 1월 결정 사이의 편익 및 비용을 비교했는지 △라이프자산운용이 9월 제안한 연내 자기주식 매입·소각 및 우선주 우선 배정 방안을 충분히 검토했는지 △10월 이사회 때 증여 사실을 잠재적 이해상충 요소로 검토했는지를 이사회에 보고하고, 판단 근거를 주주들에게 설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준법감시위원회에는 △주주환원의 시점과 실행 방식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최고경영진 관련 잠재적 이해상충 요소가 식별됐는지 △식별됐다면 준법의무에 부합하게 관리됐는지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공동대표는 "주주환원은 규모뿐 아니라 시기와 방식에 따라 주주가 얻는 효과가 달라진다"며 "최종 금액이 확정되기 전에도 조기 집행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내년 1월까지 결정을 유보하는 판단의 근거를 전체 주주의 이익 관점에서 설명해달라는 요청"이라고 말했다.

×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