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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금융 'KB'·리딩뱅크 '신한'...엇갈린 3분기 성적표

KB금융 누적 순익 5조7921억…신한에 7647억 앞서 신한은행, '리딩뱅크' 수성 은행 순익 증가율 신한 약 10%·KB 6% 그룹 이자이익 증가율도 신한이 5% 앞서 증권·손보는 KB, 카드·생보는 신한 우위

금융 |이태윤 기자 | 입력 2026. 10. 29. 16:08
사진= 각 사
사진= 각 사

|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KB금융이 올해 3분기 신한금융과의 '리딩금융' 경쟁에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다만 은행 부문에서는 신한은행이 KB국민은행을 제치고 순이익 1위에 올랐다. 순이익 증가율도 신한은행이 앞서 나갔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지배주주순이익은 5조79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했다. 앞서 지난 27일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의 누적 순이익은 5조274억원이었다.

두 금융지주의 누적 순이익 격차는 7647억원으로 KB금융이 신한금융을 상대로 '리딩금융' 자리를 수성한 셈이다.

앞서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KB금융이 5조1217억원, 신한금융이 4조4609억원이었다. 당시 두 금융지주의 격차는 6608억원으로 KB금융이 올들어 격차를 더 벌려놨다.

올해는 순이익 격차가 지난해보다 1000억원 확대된 셈이다.

왕좌 지킨 KB…이자이익 성장 속도는 신한

3분기만의 실적에서도 KB금융이 신한금융을 앞섰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조9075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4.3%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1조58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9% 줄었다.

다만 그룹 이자이익 증가율에서는 신한금융이 앞섰다.

KB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9조9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9조34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었다.

이자이익 규모는 KB금융이 6360억원 많았지만, 증가율에서는 신한금융이 약 5%포인트 높았다.

84억 뒤지던 신한, 1074억 앞서며 '리딩뱅크' 탈환

양대 지주의 주력인 은행 부문에서는 신한은행이 KB국민은행을 제치면서 지난해와 순위가 뒤바뀌었다.

신한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6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3조576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3% 늘었다.

두 은행의 누적 순이익 격차는 1074억원으로 신한은행이 다소 앞서 나갔다. 순이익 증가율에서도 신한은행이 KB국민은행보다 3.5% 높았다.

지난해에는 KB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근소하게 앞선 바 있다. 당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KB국민은행이 3조3645억원, 신한은행이 3조3561억원으로 격차가 84억원에 불과했다.

올해 신한은행의 순이익 증가 속도가 KB국민은행보다 빨라지면서 누적 순이익 순위가 역전된 것이다.

은행 이자이익 증가율에서도 신한은행이 우위를 보였다.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이자부문이익은 7조43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의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3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 늘었다. 절대 규모는 KB국민은행이 많았지만 증가율에서는 신한은행이 앞섰다.

순이자마진(NIM)의 변화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3분기 NIM은 1.58%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6%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KB국민은행의 NIM은 지난해 3분기 1.74%에서 올해 1.72%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두 은행 모두 NIM이 하락했다.

증권·손보는 KB, 카드·생보는 신한

비은행 부문에서는 KB금융이 증권과 손해보험에서, 신한금융은 카드와 생명보험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KB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9%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9% 증가한 64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규모와 증가율 모두 KB증권에 미치지 못했다.

손해보험 부문에서도 예상했던 대로 KB금융의 우위가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8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2% 감소했다. 신한EZ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28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카드 부문에서는 신한카드가 KB국민카드를 순이익 규모와 증가율 모두에서 앞섰다.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33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늘었다.

신한카드가 KB국민카드보다 1541억원 많은 순이익을 거뒀으며, 증가율에서도 9.5%포인트 앞섰다.

생명보험 부문에서도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이 더 많았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지만, KB라이프생명의 개별 기준 순이익 2106억원을 웃돌았다. KB라이프생명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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