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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에 돈 더 넣어야 한다면…신한금융 “보통주만 답은 아니다”

추가 증자 우려에 자본 보완 수단·그룹 자금력 활용 제시 EZ손보 적자 축소로 인수 효과 설명 ROE 목표는 10~12% 그대로 유지

금융 |이태윤 기자 | 입력 2026. 10. 27. 16:08
사진=이태윤
사진=이태윤

|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둘러싼 ‘추가 증자’ 우려에 자본확충 수단을 다변화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27일 신한금융지주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장정훈 신한금융지주 CFO는 롯데손보 추가 자본 투입 가능성에 대해 “보통주 자본을 계속 한없이 넣을 필요는 없다”며 “요구자본이 커진다면 충분히 다른 자본의 보완을 통해서도 자본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롯데손보 인수에 따른 보통주자본비율(CET1) 하락 폭을 약 19bp(0.19%포인트)로 추산했다. 3분기 말 CET1 비율은 13.62%로, 다른 조건의 변화 없이 인수 영향만 반영하면 13.43% 수준이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13일 롯데손보 지분 77.04%를 6933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발표 이후 증권가는 손보 사업 확대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추가 자금 투입 가능성을 우려했다. 롯데손보가 자체적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쌓아 자본 요건을 충족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정상화가 늦어질 경우 신한금융의 추가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우려는 이날 질의응답에서도 이어졌다. 한 애널리스트는 추가 자본 투입 부담을 고려할 때 롯데손보를 순자산 대비 약 0.9배 가격에 인수한 것이 적정한지 질문했다.

이에 장 CFO는 “PBR 0.9배 인수는 그냥 단순하게 현재 상반기 기준의 순자산 가치 대비”라며 “당연히 밸류에이션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위험마진과 투자자산 평가 조정 등을 언급하며 “이런 것들이 충분히 반영돼 있었는데, 그 부분을 장부가치 대비로 보면 0.9배”라고 설명했다.

추가 자본 수요에 대한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장 CFO는 “보통주의 투입뿐만 아니라 다른 자본의 보완”을 언급하며 그룹 자금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별도로 롯데손보 인수가 그룹 ROE에 미칠 영향과 목표 조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신한EZ손보의 적자 문제를 들었다.

장 CFO는 “EZ손보가 올해 연간 400억~500억원 정도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데, 이것을 축소할 것이냐 아니면 보완해 나갈 것이냐의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이 변동하지 않는데 이익이 붙는다면 ROE는 당연히 개선되는 모양새”라며 “마이너스 500억원이 만약 1000억원 정도의 손익으로 돌아온다면 ROE를 충분히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롯데손보 인수를 이유로 그룹의 중장기 ROE 목표를 높이지는 않았다. 장 CFO는 “중장기 목표는 ROE 10~12% 구간으로 관리하는 것”이라며 기존 목표 범위 안에서 자본을 배분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지배주주순이익은 5조2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7% 증가했다. 3분기 만에 5조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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