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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넘어 선전으로…무신사, 중국 남부 오프라인 거점 확보

10월 31일 선전 핵심 상권에 스토어·스탠다드 동시 오픈 K-패션 편집숍과 자체 브랜드 내세워 중국 남부 소비층 공략

산업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9. 17. 08:53
출처=무신사 제
출처=무신사 제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무신사가 오는 10월 31일 중국 선전에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동시에 오픈한다. 서로 다른 스타일과 상품을 제안하는 두 매장을 한 상권에 배치해 현지 고객의 K-패션 선택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번 선전 매장은 무신사가 상하이와 항저우를 중심으로 구축해온 동부 지역의 오프라인 사업 기반을 남부(화남)로까지 확장하는 첫 사례다. 선전은 텐센트, 비야디(BYD) 등 거대 IT·기술 기업이 밀집해 있어 이른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경제 중심지다. 첨단 기술 산업을 기반으로 젊고 구매력 높은 소비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어, 새로운 유통 트렌드와 브랜드의 시장성을 검증하기에 유리한 지역으로 꼽힌다.

두 매장은 선전 푸톈(福田)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대형 복합 상업시설 ‘원 애비뉴(ONE AVENUE)’에 들어선다. 원 애비뉴는 대규모 쇼핑 공간과 오피스, 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결합된 곳으로, 젊은 직장인과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층이 집중되는 주요 상권이다. 현지 고객은 인접한 두 매장을 통해 일상적인 기본 아이템부터 다양한 스타일의 K-패션 브랜드까지 폭넓게 만나볼 수 있다.

출처=무신사 제공
출처=무신사 제공

먼저 무신사 스토어에는 오픈 초기 약 30개의 한국 패션 브랜드가 입점한다. 무신사 스토어는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한 공간에 모아 판매하는 일종의 '편집숍(Select Shop)' 형태로, 소비자들이 다양한 K-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하고 비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현지 고객 반응과 수요를 바탕으로 참여 브랜드를 점차 확대하며, K-패션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역할을 키울 계획이다.

같은 날 문을 여는 무신사 스탠다드 선전 원 애비뉴점은 중국 내 다섯 번째 지점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직접 관리해 중간 마진을 줄인 자체 제작 브랜드(PB, Private Brand)다. 기존 중국 사업을 통해 축적한 온·오프라인 판매 데이터와 남부 지역인 선전 특유의 기후 및 소비 특성을 반영해, 현지 고객 수요에 맞춘 상품 구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선전 진출을 계기로 상하이와 항저우를 넘어 중국 주요 도시에서 무신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핵심 소비 지역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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