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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독점 깨고 전력망 자립 나선다…효성중공업, 차세대 송전 핵심 기술 공개

한전 HVDC 국산화 실증사업 밸브·제어기 분야 최종 선정 장거리 전력 손실 줄이는 차세대 초고압 직류송전 설비 전시

산업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9. 17. 11:02
출처=효성중공업 제공
출처=효성중공업 제공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효성중공업이 한국전력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가운데, ‘202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전력망 설비들을 선보였다.

효성중공업은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 참가해 HVDC 밸브와 제어기를 공개했다.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초고압 직류송전)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 전력을 직류(DC)로 변환해 송전하는 기술이다. 교류 방식에 비해 장거리 송전 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차세대 송전망 구축의 핵심으로 불린다.

이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핵심 기자재가 필수적이다. ‘밸브’는 전력반도체를 이용해 교류와 직류를 상호 변환해 주는 심장 역할을 하고, ‘제어기’는 전력의 흐름을 통제하고 비상시 전력망을 보호하는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대용량 전압형 HVDC 핵심 설비 시장은 소수의 해외 글로벌 기업이 장악하고 있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확보를 위한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와 한전은 밸브와 제어기 등 주요 설비의 국산화를 추진해 왔으며, 효성중공업은 지난 10일 해당 실증사업의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효성중공업은 2012년 제주 20MW급 전압형 HVDC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200MW급 컨버터 밸브와 제어시스템 등 주요 설비를 자체 개발해 실제 전력망에 적용하는 등 꾸준히 기술 고도화를 진행해 왔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플랫폼 ‘ARMOUR+’, 디지털변전소 구축을 위한 저전력 변성기(LPIT), 전력계통 전압 안정화를 돕는 스태콤(STATCOM), 수소를 연료로 활용하는 수소엔진발전기 등 다양한 차세대 솔루션도 함께 소개됐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에너지대전은 HVDC 국산화와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온 효성중공업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자리” 라며 “핵심 전력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등 국내 대용량 전력망 구축을 뒷받침하고, 기술 자립을 넘어 글로벌 HVDC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하며 수출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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