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선택

에스티큐브 폐암 치료제 후보, 암 억제 효과 관찰…임상 2상 청신호

환자 10명 중 9명 암세포 억제…종양 최대 48.3% 감소 확인 표적치료 이후 대안 없던 변이 환자 전원에서 병세 조절 효과

산업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9. 15. 09:28
WCLC 2026에서 포스터 발표 중인 유승한 에스티큐브 CSO | 사진=에스티큐브 제공
WCLC 2026에서 포스터 발표 중인 유승한 에스티큐브 CSO | 사진=에스티큐브 제공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에스티큐브가 비소세포폐암 임상 2상 초기 평가에서 26%대의 객관적반응률(ORR)과 87%에 달하는 질병통제율(DCR)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이 낮아 미충족 수요가 컸던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환자군에서 두드러진 치료 반응을 끌어내며 신약 가치를 입증했다.

에스티큐브는 15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대회(WCLC 2026)에서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 넬마스토바트의 비소세포폐암 임상 2상(STCUBE-004) 초기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BTN1A1 종양비율점수(TPS) 50% 이상인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넬마스토바트와 도세탁셀을 병용 투여하는 단일군 시험이다. 2026년 7월 31일 기준 치료를 받은 34명 중 종양 평가를 1회 이상 마친 23명을 분석한 결과, 연구자 평가 기준 ORR은 26.1%(6명), DCR은 87.0%(20명)를 기록했다. 추적관찰 중앙값은 3.5개월이다.

이번 임상의 최대 성과는 표적치료 위주로 진행돼 면역항암제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EGFR 변이 환자군에서의 유효성이다. EGFR 변이 평가 가능 환자 8명을 분석한 결과 ORR 37.5%(3명), DCR 100%(8명)를 달성했다. 종양 크기가 최대 48.3% 줄어든 사례도 확인됐다. EGFR 변이 환자 10명 전원에서 치료 관련 간질성폐질환(ILD)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 우려도 덜었다.

바이오마커 확장성도 확인했다. 사전 선별 환자 123명 중 61%인 75명이 BTN1A1 고발현군(TPS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연구팀 분석 결과, 기존 표적인 PD-L1 음성 조직 9개 중 8개에서 BTN1A1 발현이 확인돼 기존 면역항암제로 치료받지 못하던 환자까지 포섭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안전성 면에서는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 근육통(41.2%)이 나타났으나 대부분 도세탁셀의 기존 안전성 프로파일 범위 내에 있었다.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약물유발폐렴과 전신부종이 각각 1명(2.9%) 발생했으나 적절한 처치 후 회복됐다.

유승한 에스티큐브 연구개발총괄(CSO)은 "기존 PD-1/PD-L1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제한적이고 표적치료가 중심이었던 EGFR 변이 환자군에서 새로운 면역관문 BTN1A1 기반 면역항암 전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높은 반응이 관찰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AGA 양성 환자군에 대한 추가 평가와 표적치료 이후 넬마스토바트를 병용하는 치료 전략도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