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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생겨야 수요도 생긴다"…젠슨 황의 다음 먹거리는 사이버보안

"AI 코딩 늘수록 취약점 폭증…문제 생겨야 소프트웨어 방어 수요 열려" 130억 달러 허깅페이스 인수 후 자전거래 의혹 일축…"위험 없는 확실한 투자"

글로벌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9. 11. 10:29
젠슨 황 엔비디아 CEO | 사진=연합뉴스, REUTERS/Manami Yamada
젠슨 황 엔비디아 CEO | 사진=연합뉴스, REUTERS/Manami Yamada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다음 거대 시장으로 사이버 보안이 떠오를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AI 기반의 프로그래밍 자동화가 확산할수록 시스템 취약점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를 방어하려는 새로운 보안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글로벌 기술 콘퍼런스에서 "사이버 보안은 AI의 다음 핵심 활용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모델이 스스로 코드를 짜는 프로그래밍 자동화가 기존 보안 업계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고 짚었다. 소프트웨어 코드가 빠르게 쏟아져 나오는 만큼 보안 구멍을 파고드는 공격도 빨라지고, 이를 고치기 위한 유지보수 작업 역시 쉴 새 없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만큼 확실하게 수요를 창출하는 방법이 어디 있겠느냐"며 "자사 제품에 시장이 열광하고 구매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기를 바라지 않는 기업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책임감 있게 해결하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덜 매력적인 방식도 있다"고 덧붙였다.

젠슨 황 CEO는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의 잇단 지분 투자와 인수합병(M&A)을 둘러싼 시장 왜곡 논란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오픈소스 AI 플랫폼 스타트업 허깅페이스를 약 13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반도체를 넘어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반으로 보폭을 넓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피투자사에 자금을 대고, 그 기업이 다시 엔비디아 칩을 사들이는 방식의 순환 거래(자전거래)로 인위적인 수요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에 대해 젠슨 황 CEO는 "적은 돈을 넣어 훨씬 큰돈을 회수하고 있는데 어떻게 순환 거래가 될 수 있겠느냐"며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내가 정보에 밝은 투자자이기 때문에 내가 투자하는 곳은 어디든 결코 나쁜 투자처가 아니라는 사실을 시장도 알아보기 시작했다"며 "나는 어떠한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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