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지난 7월 신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초기 순자산이 커버드콜과 초단기채 상품에 집중됐다.
7월 신규 ETF 17종의 순자산 합계는 7541억원이다.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와 IBK 초단기채권액티브 두 종목의 합산 순자산은 5289억원으로 전체의 70.1%를 차지했다.
운용사들은 코스닥과 미국 기술주, 바이오, 방산, 우주·로봇 등 다양한 테마를 내놓았다. 초기 순자산은 옵션 프리미엄과 월분배를 추구하는 커버드콜, 단기채를 활용하는 현금관리형 상품으로 모였다.
6월에도 신규 ETF 17종이 상장됐지만 순자산은 1조2356억원에 달했다. 당시 ACE K반도체TOP2+와 KODEX 현대차로보틱스밸류체인TOP3플러스 등 성장 테마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종목 수 같아도 신규 시장은 4815억원 축소
7월 신규 ETF 순자산은 6월보다 4815억원, 39.0% 감소했다. 신규 상장 종목 수는 17종으로 같았다.
상위 상품에 대한 집중도는 유지됐다. 7월 순자산 상위 10개 상품의 합산 규모는 6960억원으로 전체의 92.3%를 차지했다. 6월 상위 10개 비중은 92.2%였다.
자금 집중 범위는 더 좁아졌다. 6월 상위 4개 상품은 전체 신규 순자산의 70.9%를 차지했다. 7월에는 상위 2개 상품만으로 70.1%에 도달했다.
3위 DS 코스닥액티브의 순자산은 362억원이었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300억원 미만이다. 신규 ETF 시장이 한 종목의 대형 상품과 소규모 테마·액티브 상품군으로 나뉜 모습이다.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에 4269억원 집중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는 순자산 426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7월 신규 ETF 전체 순자산의 56.6%에 해당한다.
이 상품은 지난 7월14일 상장됐다. 코스피200을 기반으로 AI반도체와 고부가가치 소재·부품·장비 종목의 비중을 비교지수보다 높게 가져간다. 시장 상황에 따라 콜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고 매월 말일을 분배기준일로 설정했다.
6월 신규 ETF 1위였던 ACE K반도체TOP2+는 순자산 452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신규 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36.6%였다.
1위 상품의 절대 규모는 비슷했지만 시장 집중도는 20.0%포인트 높아졌다. 7월 신규 시장 전체 규모가 줄면서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IBK자산운용의 IBK 초단기채권액티브는 순자산 102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총보수는 연 0.05%다. 7월 신규 상품 중 순자산 1000억원을 넘긴 상품은 두 종목이었다.
6월 성장 테마에서 7월 인컴·현금관리로 이동
6월 신규 ETF 시장은 반도체와 로보틱스가 외형을 이끌었다. ACE K반도체TOP2+가 4525억원, KODEX 현대차로보틱스밸류체인TOP3플러스가 1967억원을 모았다.
고배당 커버드콜과 특수채 상품도 각각 3·4위에 올랐지만 상위 2개 상품은 주식 성장 테마였다.
7월 상위 2개 상품은 코스피200 커버드콜과 초단기채다. 주식 상승에 일부 참여하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상품과 대기자금 운용을 겨냥한 단기채 상품이 초기 순자산의 대부분을 가져갔다.
성장 테마 상품은 중소형 규모로 분산됐다. TIGER 미국테크NYSE100액티브는 순자산 261억원으로 4위, RISE 미국우주&로봇TOP2미국채혼합50은 252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ACE K바이오코스닥액티브는 181억원, KIWOOM 현대차그룹TOP3채권혼합50은 178억원, ACE K방산TOP5+는 148억원을 모았다.
액티브 ETF 7종 상위권…흥행 규모는 양극화
7월 신규 ETF TOP10 가운데 상품명에 액티브 전략을 명시한 상품은 7종이다.
DS 코스닥액티브의 순자산은 362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총보수는 연 1.00%로 신규 TOP10 중 가장 높았다.
TIGER 미국테크NYSE100액티브는 261억원, ACE K바이오코스닥액티브는 181억원을 기록했다. RISE 코스닥커버드콜액티브와 KoAct 고배당액티브의 순자산은 각각 179억원과 110억원이었다.
액티브 상품 공급은 코스피200과 코스닥, 미국 기술주, 바이오, 고배당 등으로 확대됐다. 초기 순자산은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를 제외하면 모두 400억원을 밑돌았다.
7월 신규 ETF 시장은 상품 수보다 자금 배분에서 방향성이 드러났다. 운용사들은 성장 테마와 액티브 상품을 폭넓게 공급했다. 시장 초기 순자산은 커버드콜과 초단기채 두 종목에 70% 이상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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