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리그테이블

총보수 1조 추월, 돈 잘 버는 ETF 운용사는?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흥행에 신한 점유율 5.96%에서 6.92%로 상승 삼성 1위 유지했지만 39.04%로 소폭 하락…전체 수익 기반은 1조 1743억 원

증권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7. 02. 08:32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지난 6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가 1조1743억원으로 늘어난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이 운용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수익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에 개인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장 내 점유율을 넓힌 결과다.

6월 총보수 수익 지형은 최상위권의 순위 변동보다 중위권 운용사 간의 점유율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 ETF 시장의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는 5월 1조1567억원에서 6월 1조1743억원으로 176억원 증가했다. 전체 시장 수익 기반은 소폭 확대되었으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액티브, 고보수 등 특정 테마형 상품의 보유 여부에 따라 운용사별 점유율 추이가 갈렸다.

신한운용 점유율 상승…미래에셋은 하락

점유율 상승 폭이 가장 큰 곳은 신한자산운용이다. 6월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는 813억원으로 전월(690억 원) 대비 123억원 증가했다. 수익 점유율 역시 5월 5.96%에서 6월 6.92%로 0.96%포인트 오르며 한국투자신탁운용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러한 상승은 SOL AI반도체TOP2플러스가 견인했다. 이 상품은 6월 기준 순자산이 전월 대비 3조4769억원 늘어난 8조26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1조142억원에 달해 월간 1위를 차지했으며, 단일 ETF 기준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도 372억원으로 전체 시장 4위에 올랐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수익 규모와 점유율이 모두 감소했다.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는 5월 3615억원에서 6월 3496억원으로 119억원 줄었고, 점유율도 31.25%에서 29.77%로 1.48%포인트 떨어져 조사 대상 운용사 중 낙폭이 가장 컸다. TIGER 반도체TOP10에서 개인투자자 자금 3161억원이 유출되며 순매도 1위를 기록하는 등 기존 대형 반도체 ETF의 자금 이탈이 수익 기반에 영향을 주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356억원, 5위)이 자금을 모았으나 전체 하락세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2026년 6월 운용사별 연간 총보수 수익 점유율 추정치 순위 운용사 5월 점유율 6월 점유율 점유율 증감 1 삼성자산운용 39.41% 39.04% -0.37%p 2 미래에셋자산운용 31.25% 29.77% -1.48%p 3 신한자산운용 5.96% 6.92% +0.96%p 4 타임폴리오자산운용 6.09% 6.47% +0.38%p 5 한국투자신탁운용 5.13% 5.10% -0.03%p 6 KB자산운용 3.22% 3.29% +0.07%p 7 NH아문디자산운용 2.62% 3.00% +0.38%p 8 한화자산운용 2.74% 2.93% +0.19%p 9 삼성액티브자산운용 1.51% 1.48% -0.03%p 10 키움투자자산운용 0.59% 0.60% +0.01%p

삼성운용 1위 유지 속 점유율 소폭 하락…중위권 경쟁 지속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자산운용은 수익 규모를 늘렸으나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6월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는 4584억 원으로 전월(4559억원)보다 25억원 늘었지만, 점유율은 39.41%에서 39.04%로 0.37%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시장의 수입 기반이 확대되는 속도에 미치지 못한 결과다. 삼성자산운용의 수익 기반은 KODEX 레버리지, KODEX 200, KODEX 반도체,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 등 대형 상품에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중위권에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고보수 액티브 ETF 구조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6월 기준 가중평균 총보수는 0.76%로 주요 운용사 중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수익 추정치는 전월 대비 56억원 늘어난 760억원을 기록했고, 점유율도 6.09%에서 6.47%로 0.38%포인트 상승하며 3위권 수익 기반을 지켰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6월 수익 추정치는 599억원으로 전월 대비 6억원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5.13%에서 5.10%로 0.03%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신규 상장한 ACE K반도체TOP2+가 순자산 4525억원을 기록하며 신규 ETF 중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으나, 운용사 전체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이 밖에 KB자산운용(386억원, 점유율 3.29%), NH아문디자산운용(352억원, 점유율 3.00%), 한화자산운용(344억원, 점유율 2.93%) 등은 전월 대비 수익 규모와 점유율이 모두 소폭 상승했다.

한편, 이번 집계는 6월 말 기준 개별 ETF 순자산총액에 총보수를 곱해 산출한 연간 단위 추정치다. 현재의 시장 상태가 1년간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예상되는 수입 구조로, 실제 운용사가 6월 한 달 동안 거둬들인 확정 수익과는 차이가 있다. 적용된 총보수는 운용보수를 포함해 신탁, 수탁, 일반사무관리회사 보수 등 ETF 운용에 수반되는 전체 비용률을 합산해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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