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25억 기술이전' AI 신약 개발사 이노보테라퓨틱스, 코스닥 상장 절차 본격화

AI 신약 개발사 이노보테라퓨틱스, 한국거래소에 예심 신청서 제출 주관사 한국투자증권과 연내 상장 도전…파이프라인 4개 임상 진입

증권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7. 29. 14:53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이노보테라퓨틱스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고 29일 밝혔다.

2019년 설립된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딥제마(DeepZema)를 기반으로 면역·염증, 섬유증, 암 질환 영역의 합성신약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딥제마 플랫폼을 활용해 총 9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며, 이 중 4개는 이미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비상장 신약개발 기업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앞선 연구개발 성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지난 5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지 약 2개월 만에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앞서 지난 5월 2곳의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규정상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통지 기한은 접수 후 45영업일 이내다. 다만 2025년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은 기업의 평균 심사 기간이 70.1영업일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심사 진행 추이에 따라 이르면 연내 코스닥 상장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AI 플랫폼 딥제마 기반 9개 파이프라인…4개 임상 진입 성과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흉터 치료제 INV-001이다. 지난 2024년 8월 완료된 국내 임상 2상에서 갑상선절제술 후 흉터 환자 77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이중맹검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고용량군이 투여 12주차에 위약군 대비 24.5%의 흉터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갑상선절제술 환자 약 252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다기관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관심 있는 국내외 다수 기업과 기술이전 논의도 병행하고 있다.

대웅제약과의 대규모 기술이전 체결 등 사업화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지난 5월 대웅제약과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INV-008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선급금 65억원과 임상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6625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INV-1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IND를 승인받았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INV-004는 식약처에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 신청을 완료했다. 섬유증 치료제 INV-002, 항암 ADC(항체약물접합체) 페이로드 INV-010 등 전임상 및 연구 단계 파이프라인 개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박희동 이노보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을 통해 후보물질 발굴 단계에서부터 독성 등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어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선별할 수 있다”며 “임상에서 효력이 확인된 파이프라인부터 글로벌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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