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훈풍 탄 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3.4조…'2.8조+α' 주주환원

2분기 순익 1조8201억원…전분기 대비 12.2% 증가 증권·운용 손익 6527억원…비은행 이익 비중 35% CET1 13.43%…연간 주주환원 2조8000억원+α

금융 |김한솔 기자 | 입력 2026. 07. 23. 14:00

|스마트투데이=김한솔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증권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3조4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대손비용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한금융은 2026년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82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2%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44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늘었다.

증권 순익 123% 급증…비이자이익 성장 견인

상반기 이자이익은 6조1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3%로 전년 동기보다 3bp 상승했고, 은행 NIM은 1.60%로 5bp 개선됐다. 2분기 기준 은행 NIM은 전분기보다 1bp 오른 1.61%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증가 폭은 이자이익을 웃돌았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6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었다. 2분기 비이자이익도 전분기보다 22.0% 증가한 1조449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경비차감 전 영업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0.0%로 1년 전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수료 수입 증가가 비이자이익을 끌어올렸다. 상반기 증권수탁수수료는 7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4% 늘었고, 펀드·방카슈랑스·신탁수수료도 4152억원으로 94.4% 증가했다. 반면 보험 관련 이익은 4294억원으로 17.4%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57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3.1% 증가했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수수료가 확대되고 금융상품 판매와 상품운용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상품운용수익 감소로 전분기 대비 0.3% 늘어난 2893억원에 그쳤다.

신한자산운용도 ETF를 중심으로 운용자산이 늘면서 상반기 순이익이 135.1% 증가한 53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증권과 자산운용 등을 합친 자본시장 부문 손익은 65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6.5% 늘었다.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5.3%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4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각각 2534억원과 94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증가율은 각각 2.8%, 48.1%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순이익은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로 15.6% 줄어든 2906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2분기에는 보유 유가증권 평가이익 등 금융손익이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81.8% 증가한 1875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 줄었지만 은행 연체율은 상승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94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 감소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43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7% 줄었다. 대손비용률은 지난해 상반기 0.50%에서 올해 상반기 0.42%로 낮아졌다.

대손비용이 감소한 것과 별개로 일부 자산건전성 지표는 지난해 말보다 약화됐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해 말 0.72%에서 올해 6월 말 0.79%로 상승했다. NPL 커버리지율도 같은 기간 125.98%에서 115.53%로 낮아졌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NPL 비율은 0.81%에서 0.79%로 하락했고, 커버리지율은 113.57%에서 115.53%로 개선됐다.

신한은행 연체율은 0.34%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46%에서 0.49%로 상승했다. 신한카드 연체율은 같은 기간 1.30%에서 1.21%로 하락했다. 판매관리비는 3조2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었다. 희망퇴직 비용과 제세공과금, 증권 부문의 성과보수 등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수익 증가 폭이 비용 증가를 웃돌면서 영업이익경비율은 36.6%를 유지했다.

자사주 7000억원 추가…주주환원 2.8조원+α

신한금융의 6월 말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43%로 전분기보다 13bp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RWA)이 367조6000억원으로 1.6% 증가했지만, 순이익이 자본 증가를 뒷받침했다.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7%,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은 13.88%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0.95%포인트와 0.96%포인트 개선됐다.

신한금융은 실적 개선과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한다. 이사회는 2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정하고 오는 10월까지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액은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인 1조2500억원을 넘어선다. 신한금융은 연간 현금배당액도 약 1조4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사주와 배당을 합친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는 2조8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4분기 추가 자사주 취득 여부는 실적과 자본 적정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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