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힘스, 캠코 공매로 대상중공업 인수...생산거점 확보

산업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6. 30. 13:24

현대힘스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진행한 대상중공업 주식회사 지분 100% 공매에서 최종 낙찰자로 확정됐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이번에 낙찰받은 지분은 해외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물량으로, 현대힘스는 낙찰자 선정을 계기로 인접한 생산거점을 확보하며 생산능력을 곧바로 키울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됐다.

현대힘스는 선박 블록과 배관, 조선기자재를 만드는 국내 대표 조선기자재 기업으로, 사외 제작사 중 최대 규모의 선박 블록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국내 주요 조선사를 고객으로 두고 기관실 블록과 중앙부 블록, 구상선수 등 핵심 선체 블록을 공급해 왔다.

대상중공업은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위치한 선박 블록 전문 제조사로, 선박 블록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대상중공업은 직전 회계연도에 매출액 637억 원과 영업이익 35억 원을 올렸다.

현대힘스는 "대상중공업은 현대힘스 대불2공장과 가까이 있어 물류 동선을 최적화하고 공정을 연계하기가 수월한 데다, 오랜 업력으로 쌓은 블록 제작 노하우와 검증된 생산설비, 안정적으로 운영돼 온 숙련 인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인력을 새로 양성하거나 설비를 구축하는 데 드는 시간 없이 생산능력을 즉시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힘스는 낙찰 확정에 이어 대상중공업을 대상으로 자산 실사와 기업가치 평가, 법률·세무 검토 등 관련 절차를 밟아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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