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라인업 강화' 한투운용, 반도체·AI전력 ETF 2종 출시한다

ACE K반도체TOP2+·ACE 코리아AI전력TOP10 6월말~7월초 상장 전망 북미 데이터센터발 수혜 전력 우량주 편입 전망에 시장 관심

증권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6. 16. 08:59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주식 시장에 집중하는 새로운 ETF 2종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ACE K반도체TOP2+와 ACE 코리아AI전력TOP10이다. 두 상품 모두 국내 산업 중 인공지능(AI) 관련 성장성이 높은 특정 테마에 자산을 집중하는 구조를 띠고 있다. 기존 미국 시장 중심의 라인업에서 벗어나 국내 투자 ETF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1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들 ETF는 6월 말에서 늦어도 7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정식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출시는 최근 개인 투자자의 수요가 집중되는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두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금융시장의 주류 테마와 소수 핵심 종목에 투자 비중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광범위한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방식 대신 특정 산업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에 자본을 집중 배분한다.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일부 타협하더라도 주도주의 수익률을 확실하게 추종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관련 ETF 상품군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하지만 국내 반도체 기업과 전력 인프라 기업들이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면서 국내 주식형 상품의 매력도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이러한 판도 변화를 포착해 국내 우량 기업 중심의 라인업을 확보하기 위해 두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ACE K반도체TOP2+의 주요 편입 종목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TOP2+'라는 종목명으로 미뤄볼 때, 이 두 종목의 합계 비중이 5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SK스퀘어와 삼성전기가 각각 약 15% 안팎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상위 4개 종목의 비중 합계가 약 75%를 넘어서는 만큼, 이들 기업의 주가 방향성이 해당 ETF의 전체 성과를 좌우하게 된다. 이 기업들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종목군에 속한다.

ACE 코리아AI전력TOP10은 북미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전력 설비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글로벌 대형 IT 기업들이 대규모 인공지능 연산 시설을 확충하면서 필수 인프라인 전력망 교체 및 신규 설치가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의 주요 전력기기 및 부품 공급업체들은 이러한 글로벌 수요 확대 국면에서 수혜를 입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는 상황이다.

전력 인프라 수출 실적이 뛰어난 대표 기업들이 이 ETF의 포트폴리오 최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 등이 이 ETF의 핵심 종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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