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프로가 강도 높은 내부자 관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채 창업주까지 수감생활을 하는 등 에코프로는 임직원들의 미공개정보 이용으로 기업 이미지가 추락한 과거를 갖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상장법인 내부자거래 알림서비스(K-ITAS)' 가입 상장사는 코스피 130개사, 코스닥 444개사, 코넥스 41개사 등 누적 615개사에 등록 내부자는 1만264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법인 내부자거래 알림서비스는 상장사의 내부자가 자사주를 거래하는 경우 거래소가 해당 매매내역 등을 상장법인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지난 2018년 7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020년말 130개사 2251명이었다. 5년여만에 상장사는 4.7배, 등록 내부자수는 5.6배로 늘었다.
내부자는 해당 상장사 임직원, 주요주주, 특수관계인, 계열사 임직원, 공시대리인 관련자 등을 가리킨다.
상장사는 알리서비스를 통해 내부자의 자사주 매매내역을 적시에 점검, 불공정거래를 사전예방하는 동시에 자율적 내부통제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 상장사 담당자가 내부자 정보를 취합, 일괄 등록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에 등록 내부자의 숫자와 회사의 내부통제 의지가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 메리츠금융지주, KB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 순으로 등록 내부자수가 많았다.
한국거래소는 임직원 전반에 걸쳐 내부통제 체계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호평했다.
신한금융지주, 기업은행은 대표이사도 자발적으로 등록하는 등 경영진이 솔선수범하여 투명경영 문화 조성에 앞장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거래소는 덧붙였다.
이 가운데 에코프로는 과거 이동채 창업주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사법적 처벌까지 받았다. 2차전지 랠리 시절 에코프로가 대장주로서 증시를 호령하던 때 해당 사건이 불거지며 회사의 도덕성에 흠이 갔다.
이동채 창업주는 계열 에코프로비엠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11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로 재판을 받다가 2023년 5월 2심 판결에서 징역 2년, 벌금 22억원의 실형을 선고받고 다음해 9월 광복절 특사로 석방되기까지 1년3개월의 실형을 살았다.
시가총액 100위 이내 K-ITAS 가입법인 현황
(시가총액 順, 2026.06.08 기준)
No | 기업명 | 시장 |
|---|---|---|
1 | KB금융지주 | 유가 |
2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유가 |
3 | 신한금융지주 | 유가 |
4 | 하나금융지주 | 유가 |
5 | HMM | 유가 |
6 | 메리츠금융지주 | 유가 |
7 | 한화시스템 | 유가 |
8 | 기업은행 | 유가 |
9 | 에코프로 | 코스닥 |
10 | 크래프톤 | 유가 |
11 | 주성엔지니어링 | 코스닥 |
12 | 하이브 | 유가 |
13 | 대한전선 | 유가 |
14 | 대덕전자 | 유가 |
15 | HLB | 코스닥 |
16 | 아모레퍼시픽 | 유가 |
〈※ 등록 내부자 수 10인 이상 기준, 기업명 공개를 희망하지 않은 법인 제외.〉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부터 알림서비스를 개편, 내부자 본인이 직접 홈페이지에 접속해 스스로 내부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에는 상장사의 담당장에게만 매매알림 문자가 발송됐으나 매매당사자에게도 매매내역 및 맞춤형 규제 알림문자를 발송키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홍보를 통해 상장법인의 내부통제 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한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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