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현대건설을 필두로 한 원전 관련주들의 종가 급등의 주범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원전 ETF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5일 한전KPS와 한전기술, 현대건설 등 3개 종목을 이날 하루 동안 '종가급변' 사유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종가가 직전 가격 대비 5% 이상 변동하고, 종가 거래량이 당일 전체 정규시장 거래량의 5%를 초과하는 종목을 종가급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해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한다.
이들 3개 종목은 직전 거래일인 12일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비정상적인 폭등세를 연출했다.
한전기술은 직전가(12만3천400원) 대비 22.61% 뛴 15만1천3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종가거래량(32만1천906주)은 당일 전체 거래량의 41.08%에 달했다.
종가 형성에 가장 크게 관여한 주체는 기관투자자로, 계좌 관여율은 97.52%로 집계됐다.
한전KPS와 현대건설 역시 직전가 대비 각각 26.04%, 21.15% 급등해 장을 마쳤다. 한전KPS는 29.61%, 현대건설은 전일보다 28.36% 뛴 가격에 마감했다.
한전KPS의 종가 거래량 비율은 26.64%(기관 관여율 96.62%), 현대건설은 15.92%(기관 관여율 95.09%)를 기록했다.
이같은 종가 급변의 배후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원자력 TOP 10' ETF가 지목됐다. 해당 ETF는 정기 리밸런싱을 위해 장 마감 동시호가에 매수 주문을 대거 쏟아냈는데 호가가 얇았던 탓이 포함된 종목들이 줄줄이 급등했다.
비에이치아이 역시 종가에서 상한가에 마감했는데 해당 ETF에 포함돼 있던 탓이었다.
해당 ETF의 구성 종목 비중 변화를 보면 두산(10.84%)과 우리기술(6.54%), 삼성물산(1.45%)이 새로 편입됐다.
기존 종목 중에서는 현대건설(+5.86%p), 한전기술(+4.04%p), 비에이치아이(+3.15%p), 한전KPS(+1.54%p)의 편입 비중이 높아졌다.
반면 한국전력(-12.36%p)과 두산에너빌리티(-4.92%p), HD현대일렉트릭(-4.41%p) 등은 비중이 축소됐다.
'ACE 원자력 TOP 10' ETF는 지난 2022년 6월28일 상장됐고, 시가총액은 328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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