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리그테이블

KB자산 3위 등극…삼성, 여전히 1위 수성했다

삼성 197조·미래 157조로 외형 동반 확대 한국투자 주춤한 사이 KB·신한·타임폴리오 점유율 상승세

증권 |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6. 02. 14:46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순자산이 500조원 규모로 형성되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전체 순자산은 499조9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429조7600억원과 비교해 한 달 만에 70조원 이상 급증한 것이다. 시장이 가파르게 팽창하는 가운데 중위권에서 KB자산운용이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5월 점유율 변동 지형은 지난 4월과 상이한 양상을 보였다. 4월에는 국내 증시 호조를 바탕으로 삼성자산운용이 점유율을 회복한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소 주춤했다. 5월에는 두 회사 모두 순자산을 20조원 이상 증대시켰다. 다만 삼성자산운용은 순자산 성장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점유율을 미세하게 끌어올렸다.

삼성자산운용은 업계 선두 지위를 고수했다. 5월 말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197조4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170조3600억원 대비 27조1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반면 시장 점유율은 39.64%에서 39.49%로 0.15%포인트 후퇴했다. 전체 시장 규모가 70조원 이상 확대되면서 순자산 증가액만으로는 기존 점유율을 방어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월 순자산총액 157조83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 22조35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점유율은 31.53%에서 31.57%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TIGER 미국우주테크,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등 미국 우주테크, 대표 지수, 반도체 테마 ETF로 개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2026년 5월 운용사별 점유율 순위 운용사 순자산(조원) 5월 점유율(%) 직전월(%) 증감폭 1 삼성자산운용 197.46 39.49 39.64 -0.15%p 2 미래에셋자산운용 157.83 31.57 31.53 +0.04%p 3 KB자산운용 35.88 7.18 7.21 -0.03%p 4 한국투자신탁운용 35.63 7.13 7.41 -0.28%p 5 신한자산운용 23.04 4.61 4.27 +0.34%p 6 한화자산운용 12.87 2.57 2.83 -0.26%p 7 타임폴리오자산운용 9.16 1.83 1.64 +0.19%p 8 NH아문디자산운용 8.33 1.67 1.52 +0.15%p 9 키움투자자산운용 7.02 1.40 1.40 0.00%p 10 하나자산운용 4.75 0.95 0.94 +0.01%p

중위권 지형의 핵심 변동은 3위 쟁탈전에서 관측됐다. KB자산운용은 5월 순자산총액 35조8800억원을 달성하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을 밀어내고 3위 자리를 탈환했다. KB자산운용의 점유율은 7.18%로 전월 7.21%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으나,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점유율 낙폭이 더 크게 작용하며 순위가 뒤바뀌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순자산총액은 전월 대비 3조8000억원 증가한 35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점유율은 7.41%에서 7.13%로 0.28%포인트 떨어졌다. 순자산총액 외형은 커졌으나, 성장률이 시장 전체의 성장 속도를 밑돌며 4위로 밀려난 형국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KB자산운용을 8300억원 상당 앞섰던 구도는 5월 들어 KB자산운용이 약 2500억원 격차로 전세를 역전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신한자산운용은 상위 5개사 중 가장 가파른 점유율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한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전월과 비교해 4조7100억원 불어난 23조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4.27%에서 4.61%로 0.34%포인트 전진하며 주요 운용사 중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등 AI 반도체 테마 ETF로 유입된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순자산 확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한화자산운용의 점유율은 2.83%에서 2.57%로 0.26%포인트 조정을 받았다. 순자산총액은 12조8700억원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시장 전체의 팽창 속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7위와 8위권 지형에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의 동반 상승세가 지속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순자산총액을 전월 7조300억원에서 9조1600억원으로 늘리며 점유율이 1.64%에서 1.83%로 상향 조정됐다. NH아문디자산운용 역시 기존 6조5400억원에서 8조3300억원으로 자산을 증대시키며 점유율을 1.52%에서 1.67%로 끌어올렸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순자산총액 7조200억원, 점유율 1.40%를 기록하며 전월과 동일한 수준의 지분율을 유지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순자산총액을 4조7500억원으로 다진 가운데 점유율은 0.94%에서 0.95%로 소폭 전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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