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은 신라면 40주년을 맞아 신라면 로제를 오는 18일 한국과 일본에 우선 출시한다.
- 심규철 농심 글로벌 마케팅부문장은 신메뉴 개발에 약 4년의 시간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 농심은 6월부터 글로벌 시장 대상 해외 생산을 본격화하고 신라면 로제 봉지 면을 추가로 선보인다.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농심이 신라면 40주년을 기념해 '로제' 카드를 꺼냈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농심 신라면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8일 출시 예정인 신라면 로제를 미리 맛볼 기회가 생겼다. 농심은 행사장에 참석한 인원을 대상으로 신메뉴를 선공개했다.
신라면 로제는 어떤 제품인가
신라면 로제는 신라면 레시피 가운데 온라인 언급량 기준 2위를 기록한 '신라면 로제' 레시피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앞서 '신라면 툼바'에 이은 두 번째 모디슈머 기반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창의성이 제품 기획 단계부터 반영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농심은 신라면의 매운맛에 고추장의 감칠맛, 세계적인 식재료인 토마토와 크림을 더해 로제 소스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K-로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면에는 소스가 잘 배어들도록 표면에 홈을 판 '굴곡면'을 적용했고, 전자레인지 조리 방식도 도입해 편의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직접 먹어보니
행사장에서 처음 신라면 로제와 마주했을 때 눈에 들어온 건 국물 색이었다. 로제 파스타를 연상시키는 산뜻한 주황빛이 시각적으로 먼저 입맛을 자극했고, 살짝 매콤한 로제 향이 뒤따랐다.
한입 먹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진 건 '매콤함'이 아니라 '부드러움'이었다. 신라면 특유의 칼칼한 맛은 분명히 살아 있었지만, 크림과 토마토가 그 자극을 적절히 감싸며 전체적인 맛의 결을 부드럽게 다듬어줬다. 매운맛과 크리미한 맛이 서로를 방해하지 않고 균형을 이루는 느낌이었다.
고추장의 존재는 은근했다. 전면에 나서기보다 감칠맛의 바탕 역할을 하며 전체적인 풍미를 받쳐줬다. 농심이 강조한 "재료들의 조화를 고심했다"는 말이 실제 맛에서 어느 정도 납득이 됐다.
굴곡면은 소스가 면에 잘 스며들도록 해서 젓가락질 마다 일정한 맛을 느낄 수 있게 도왔다.

개발에만 최대 4년
심규철 농심 글로벌 마케팅부문장은 이번 제품의 개발 배경을 설명하며 "소비자들의 창의성이 들어간 모디슈머 제품 중 신라면에 밀키한 치즈나 유제품을 넣는 레시피가 많았다. 로제의 큰 특징이라면 고추장이 들어갔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농심은 장류 발효 연구소를 보유한 만큼 고추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메뉴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개발 기간에 대해서는 "신제품 개발에 짧게는 3개월, 길게는 2~3년도 드는데, 이번 로제의 경우 개발을 시작한 시기부터 계산하면 약 4년의 시간을 들였다.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신라면 로제를 오는 18일 한국과 일본에 우선 출시하고, 6월부터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해외 현지 생산 및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6월에는 봉지 면도 추가로 선보인다.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을 즐기면서도 자극이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는 꽤 반가운 선택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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