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단순 기술 넘어 효율·수익으로"...ICT 주요 기업 실적 '가시화'

LG CNS 업무 90% 단축 및 네이버 광고 기여 50% 등 실질 투자 대비 효율 입증 통신 3사, 에이전틱 기술 기반 BM 전환으로 무선 시장 정체 돌파 및 수익 다각화

헤드라인 | 최아랑 기자 |입력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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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솔루션이 기업 실무 현장에서 매출 증대와 업무 효율화 효과를 내고 있다.

네이버의 광고 수익 최적화 솔루션과 LG CNS의 업무 자동화 서비스 등이 특히 가시적인 성과를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수십 시간이 소요되던 보고서 작성 과정을 단 몇 분으로 줄여 업무 효율성을 90% 이상 개선했으며, AI를 통한 서류 검토로 채용 프로세스의 투자 대비 효율(ROI)을 높이는 등 구체적인 비용 절감 사례가 확인된 것.

ICT업계, '업무 효율·실적' 가시화...현장 맞춤형 에이전트 확산

5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AI 기반의 업무 효율화를 통해 비용 절감 성과를 시현 중이다.

구체적인 사례로, LG CNS는 종근당의 연간 품질평가 보고서 작성 업무에 AI를 적용해 수십 시간 소요되던 작업 시간을 90% 이상 단축했다. 또한 자체 채용 시스템에 AI를 접목해 서류 검토 시간을 38% 줄이는 등 ROI 지표를 확보했다.

LG CNS는 이를 기반으로 공공과 금융 등 전 산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통신업계는 AI 에이전트를 비즈니스모델(BM) 전환의 핵심 수단으로 낙점하고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돌입했다. 정체된 무선통신 시장의 돌파구로 기업소비자간거래(B2C)와 기업간거래(B2B)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으며 기술력을 현금 흐름으로 전환하는 양상이다.

SK텔레콤(SKT)은 AI 비서 '에이닷'을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고도화하며 B2C 구독 모델 도입을 검토 중이다.

SKT는 에이닷 내 기록 관리 기능인 ‘에이닷 노트’를 업데이트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등 기존 인프라 부문에서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직속 엔터프라이즈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35%를 AI에서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에이전틱 AI컨택센터(AICC) 사업을 중심으로 B2B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삼성전자 온라인몰 '삼성닷컴'의 챗봇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복수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상담 내역을 기반으로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소상공인 대상으로는 예약과 주문을 대행하는 'AI 통화비서'와 유료 부가서비스 '보이스 스타일링'을 통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는 중이다.

LG유플러스 역시 B2B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028년까지 AI 분야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B2B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실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에서 자체 특화 모델 '익시젠(iXi-GEN)' 기반의 에이전틱 AICC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7일에는 IBK시스템과 금융 현장에 맞춘 AI 플랫폼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기술은 여신 심사와 소상공인 금융 지원 등 실무 에이전트 형태로 개발돼 현장에 직접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 AI 광고 기여도 50% 돌파...플랫폼 수익화 입증

이처럼 통신 업계가 특정 산업군에 특화된 에이전트 기술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면, 네이버는 방대한 검색 및 쇼핑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부문에서 AI를 확산해 새로운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네이버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24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에서도 올해 1분기 광고 매출은 AI 기반 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 고도화에 힘입어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광고 매출 성장분 가운데 AI의 기여도는 5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드부스트는 광고주가 광고 집행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네이버 콘텐츠 및 재무 담당 관계자는 "애드부스트는 광고 제작부터 입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솔루션"이라며 "해당 기술력을 쇼핑 에이전트와 검색 브리핑 등 전 서비스로 확대해 수익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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