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더나 2026년 1분기 9억달러 특허 합의금 반영으로 13억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 1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억8100만달러 증가한 3억8900만달러를 기록했다.
- 항암제 인티스메란 임상 3상을 개시했으며 8월 5일 독감 백신 승인 여부가 주요 변수다.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김나연 기자| 모더나가 2026년 1분기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13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표면적인 적자 폭은 확대됐으나, 이는 아뷰투스(Arbutus) 및 제네반트(Genevant) 등과의 글로벌 특허 소송 합의금 9억달러가 일시에 반영된 결과다. 오히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으며, 세계 최초의 코로나·독감 혼합 백신(mCOMBRIAX) 유럽 승인을 기점으로 포스트 코로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1분기 총매출은 3억8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억8100만달러 증가했다. 특히 미국 외 해외 시장 매출이 3억11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약 80%를 견인했다. 정부 기관과의 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납품이 실적 하방을 지지했다. 일반회계기준(GAAP) 주당순손실(EPS)은 3.40달러로 집계됐다. 특허 소송 합의에 따른 8억7800만달러의 비용이 매출원가에 산입되며 주당 2.22달러의 결정적인 이익 훼손을 유발했다.
단일 감염병 중심의 수익 구조는 변곡점을 맞았다. 모더나는 유럽에서 mNEXSPIKE와 더불어 세계 최초의 독감·코로나 혼합 백신인 mCOMBRIAX, 성인용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인 mRESVIA의 규제 승인을 잇달아 획득했다. 이는 엔데믹 이후 급감한 백신 수요를 계절성 정기 접종 시장으로 편입시켜 안정적인 현금흐름(Cash Flow)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볼 수 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10% 성장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중장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rating)의 핵심은 항암제 포트폴리오의 진척도다. 모더나는 고위험 1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티스메란 오토진(intismeran autogene, mRNA-4157)'의 임상 3상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해당 임상은 단독 요법 및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QLEX)와의 병용 요법을 동시 평가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후기 임상 파이프라인의 데이터 검증과 하반기 규제 당국의 결정이다. 당장 오는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될 인티스메란의 흑색종 임상 2b상 5년 장기 추적 데이터가 항암 파이프라인의 상업적 가치를 1차적으로 증명할 촉매제다.
또한 8월 5일로 예정된 계절성 독감 백신(mRNA-101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처방약 사용자 수수료법(PDUFA) 승인 여부도 단기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다. PDUFA 기일은 규제 당국이 심사를 마치고 신약의 최종 허가 여부를 시장에 공시해야 하는 법적 시한이다. 해당 승인이 이뤄질 경우,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거대한 계절성 독감 시장으로 다각화하며 자체 mRNA 플랫폼의 상업적 범용성을 입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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