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JD.com과 협력해 레벨4 자율주행 로봇으로 상품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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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가 시범 운영중인 자율주행 운송 차량 (사진=JD 공식 홈페이지)
JD가 시범 운영중인 자율주행 운송 차량 (사진=JD 공식 홈페이지)

GPU(그래픽 처리장치) 부문 글로벌 최대기업 엔비디아(NVIDIA)는 최근 개최한 GTC(GPU Technology Conference)에서 중국의 거대 소매업체 장둥닷컴(JD.com)과 협력해 세계 최초의 레벨4 스마트 자율주행 배달 차량 애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됐으며 중국 언론 팬데일리도 게재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에서 GDP가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인 장쑤성 창슈에서 운영되고 있다. 베이징르바오는 이와 관련, 지난 10월에 JD가 스마트시티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100대의 스마트 전달, 즉 무인 배송 로봇을 이 도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최신 스마트 전달 로봇 차량 중 다섯 대가 이미 창수에서 시범 운행 중이다. 각 차량에는 2개의 엔비디아 AGX 재비어 플랫폼이 장착되어 있으며, 그 중 가장 큰 플랫폼은 2제곱미터의 화물 공간을 가지고 있고 한 번에 500개 이상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최신형 스마트 전달 로봇은 사람의 통제 없이 자율주행으로 도로에서 스스로 운전할 수 있으며 소포의 주소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경로를 계획한다. 수신인이 패키지를 정확하게 픽업할 수 있도록 확인 코드가 있는 메시지를 수신인에게 보낸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지난 몇 년 동안 배달량은 급증했다. 중국 우정국에 따르면 중국의 택배 기사들 중 거의 절반이 하루에 10~12시간 일하고 중국은 올해 첫 10개월 동안 600억 개 이상의 패키지를 배달했다.

이 프로젝트는 택배 회사의 업무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창수에서는 택배 기사들이 택배 로봇을 도입해 업무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경우 택배업자들은 소포 수집과 맞춤화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올해 더블 11(11월 11일) 쇼핑 축제 동안 배달 로봇을 채택한 택배 기사들은 배달 주문 건수가 50~100% 증가했다.

JD로지스틱스의 자동화 프로그램 책임자인 공귀는 "우리는 JD의 배달 로봇이 통신사의 업무 효율을 크게 향상시키고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D는 2017년부터 엔비디아와 협력해 스마트 전달 로봇을 개발해 왔다. JD로지스틱스는 수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 전력 소비량을 업계 평균의 10%로 낮추는 세계 최초의 레벨4 스마트 드라이빙 기술인 4.0 로봇을 선보였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스마트 배달은 의료 종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이 로봇들은 우체국에서 병원과 가정에 무접촉식 배송을 보장한다. 최근 107일 동안 이 로봇들은 6800km 이상을 여행했고 1만 3000개 이상의 패키지를 배달했다.

중국은 자동차 배달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 주자다. 중국에서의 스마트 배달 시장 규모는 1억 1000만 위안이고 2025년까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전달 시장은 13억 4000만 위안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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