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대한민국 1호 여성 조경가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가 제20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은 15일 국내 조경설계 분야를 개척하고 발전시켜 온 정영선 대표를 올해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975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과 1기 졸업생으로, 1980년에는 국내 최초 여성 조경 국토개발기술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조경설계 서안 대표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석좌교수 등을 역임하며 국내 조경 분야의 토대를 다져왔다.
한국 최초 여성 조경가...한국 조경의 길 개척
특히 202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조경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프리 젤리코 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위상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그에게 ‘최초’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대표의 주요 작품으로는 아시아선수촌 아파트(1984), 예술의전당(1984), 샛강생태공원(1997), 인천국제공항(1999), 선유도공원(2002), 청계광장(2005), 서울아산병원(2007), 서울식물원(2016), 경춘선 숲길(2016) 등이 있다. 소박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
정대표는 조경을 단순한 공간 장식이 아닌 예술적 창조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대중에 조경의 개념과 긍정적 효과를 알려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몽규 이사장은 “정영선 조경가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몸소 증명하듯 늘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이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해온 인물”이라며 “우리나라 곳곳에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이어주는 아름다운 공간들을 선보이며 조경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라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5월 28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포니정재단은 수상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상금을 기존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상향했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애칭 ‘포니정(PONY 鄭)’에서 이름을 따 2006년 제정됐다. 2007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김연아, 조성진, 방시혁, 황동혁 감독, 한강 작가 등 각 분야에서 혁신을 이끈 인물들이 수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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