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폼에 노출된 청소년'… 영등위, 영상물 바로보기 교육 본격 운영

사회 | 나기천  기자 |입력
청소년 영상물 바로보기 프로그램 현장 사진. 영상물등급위원회 제공
청소년 영상물 바로보기 프로그램 현장 사진. 영상물등급위원회 제공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자극적인 쇼트폼이 범람하는 환경 속에서 청소년이 유해 영상물을 스스로 선별하고 건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2026 청소년 영상물 바로보기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청소년 영상물 바로보기 프로그램’은 아동·청소년의 발달 단계에 맞는 영상물 선택 기준과 올바른 이용 방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미디어 전문 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현장 맞춤형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이 직접 영상물의 등급을 매겨보는 체험형 활동을 통해 등급 분류 기준을 이해하고 영상물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영등위는 "최근 쇼트폼 영상물 소비가 증가하면서 청소년이 자극적이거나 연령에 적합하지 않은 영상물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과도한 시청으로 인해 학습 집중력 저하, 수면 부족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영등위가 실시한 '2025 청소년 영상물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96%가 쇼트폼 영상물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64.7%는 알고리즘 추천 등으로 인해 본인의 의도와 무관하게 부적절한 영상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해 영상물에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환경이 늘어남에 따라, 영상물 문해력(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영등위는 설명했다.

올해 교육프로그램은 전국 380개교, 3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기존 5개 권역(수도권·강원·충청·호남·영남)에 더해 제주 지역까지 확대된다. 

영등위 관계자는 "알고리즘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이 주체적인 영상물 소비자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이번 교육의 핵심"이라며 "제주를 포함한 전국 어디서나 체계적인 영상물 리터러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을 지속적으로 내실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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