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효성그룹과 HS효성그룹이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2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열고 고인의 경영 철학과 업적을 되새겼다.
효성과 HS효성은 27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조 명예회장 2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임직원, 내빈 등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약력 소개, 추모사 낭독, 생전 영상 상영, 헌화 순으로 이어졌다. 이후 유가족과 경영진은 경기도 선영으로 이동해 추모 행사를 이어갔다. 회사는 일반 임직원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추모식장을 이날 오후 5시 30분까지 개방하기로 했다.
기술경영으로 글로벌 효성 이끌어

조 명예회장은 2024년 3월 29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경기고와 일본 히비야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이공학부를 거쳐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학자의 길 대신 기업인의 길을 선택해 한국 제조업 발전을 이끌었다.
1970년 동양나이론 대표이사 사장을 시작으로 동양폴리에스터, 효성물산, 효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를 이끌며 사업 기반을 확장했다. 1982년 그룹 2대 회장에 오른 이후에는 적극적인 경영 혁신과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기술 중심 경영이 두드러졌다.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스판덱스 자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탄소섬유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신소재 산업을 선도했다. 2013년에는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조 명예회장은 기업 경영을 넘어 재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아 경제계 목소리를 대변했으며,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과 한일경제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경제 협력에도 기여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등 신흥시장 진출을 선제적으로 결정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오늘날 효성의 해외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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