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한미약품이 첫 외부 출신 CEO를 맞아들이게 됐다. 지난해 한미그룹 최대주주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으로 바뀌고 최근 대표이사와 신 회장이 갈등을 빚은 가운데서다.
한미약품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했다.
사내이사 임기가 끝나는 박재현 대표이사와 박명희 국내사업본부장 전무이사는 사내이사 후보에서 빠졌다.
1970년생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브레인자산운용 대표이사,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를 거친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와 김나영 신제품 개발본부장이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다.
황 대표는 2007년 37세의 나이로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에 오르며 증권가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은 인물이다.
최근 박재현 대표이사는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신 회장에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에 고 임성기 회장 유족측인 송영숙 회장은 전문경영인 체제가 지켜져야 한다고 박 대표 측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황 대표는 박재현 대표 후임으로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황 대표는 한미약품 내 첫 외부 출신 CEO가 된다.
박재현 대표는 이사회 후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번 임기를 끝으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한미의 근간인 '임성기 정신'과 '품질 경영'의 가치는 합심해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저의 뜻에 동조하거나 침묵시위 등을 통해 저를 지지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임직원들에게 어떠한 불이익이 없도록 해 달라"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대표는 지난 1993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센터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의약품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및 생산 총괄 등 직무를 수행해 왔다. 한미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던 지난 2023년 3월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송영숙 회장 체제 본격 출범의 상징적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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