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코스닥 액티브 ETF 상장 일정이 다가왔다. 두 자산운용사의 ETF는 오는 3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될 예정이다. 두 상품은 모두 코스닥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동일한 운용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하지만 두 ETF는 구체적인 투자 전략과 비용 구조에서 명확한 차이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각 펀드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자신의 투자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별해야 한다.
삼성액티브 “성장주 7, 가치주 3” 타임폴리오 “대형 섹터 중심”
두 ETF의 가장 주요한 차이점은 세부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기준에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테마형 전략을 사용한다. 이 펀드는 인구, 에너지, 기술 등 구조적 변화를 고려하여 관련 산업과 종목을 편입한다.
구체적으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세 가지 주요 테마를 중심으로 수혜 종목을 선정하여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인구 변화 테마에서는 헬스케어와 K-컬처 산업을 포함하며, 에너지 변화 테마에서는 2차전지와 전력기기 관련 기업을 편입한다. 기술의 변화 테마에서는 AI 서비스, 로봇, 방위산업 등 기술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김지운 투자2본부장은 “바이오, 반도체 소부장, 로봇, 우주, 이차전지 등 산업별 주도수를 선별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인하우스 애널리스트와 전문성 있는 분야별 운용역의 아이디어를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스닥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크고 밸류에이션이 전체적으로 보면 부담스럽지만, 그 중에서도 커버가 잘 안되고 이익성장 대비 저평가 된 기업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성장주와 가치주의 비중을 7대3 정도로 가져가면서 안정된 초과 성과 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정량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ETF는 거시적 테마보다는 개별 기업의 재무 안정성과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종목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며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기본 운용 원칙으로 삼는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400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 요건을 검토한다. 최근 3년 중 2년 이상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거나 적자폭을 축소한 기업, 그리고 자본잠식이 아닌 기업을 1차 기준으로 설정한다. 이후 주가수익비율(PER)이 동종 산업군 내 상위 50% 이내에 속하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밸류에이션 요건을 적용한다.
이러한 스크리닝 과정을 통과한 기업들 중에서 자본효율성(ROE)이 우수한 기업을 최종적으로 선별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 절차를 거쳐 최종 30개에서 40개 내외의 종목으로 펀드를 구성한다. 결과적으로 광범위한 분산 투자 대신 특정 정량 조건을 충족한 소수 기업에 자본을 할당하는 압축 투자 전략을 실행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김남호 ETF운용본부장은 “초기 포트폴리오는 연기금 등 기관 수요를 고려해 2차전지 및 바이오 등 코스닥을 대표하는 대형 섹터를 중심으로 안정감 있게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코어 앤 세틀라이트(Core & Satellite) 전략을 핵심으로 활용하여 지수 초과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시장의 펀더멘털과 트렌드를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Two-track) 방식을 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보수 삼성 0.5%, 타임 0.8%…0.3% 포인트 차이
운용 보수를 포함한 비용 구조에서도 두 상품은 수치상 뚜렷한 차이를 나타낸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를 책정하여 장기 투자 시 발생하는 비용 규모를 줄이도록 설계했다. 반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를 책정했다.
KoAct 코스닥액티브에 적용되는 총보수는 연 0.50%로 설정되어 있다. TIME 코스닥액티브' ETF의 총보수는 연 0.80%로 책정되었다.
비용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투자자가 1억 원을 각 ETF에 거치식으로 투자하는 상황을 가정해 볼 수 있다. 두 ETF가 운용 기간 동안 동일한 수익률을 기록한다고 전제할 때, 총보수율의 차이는 투자자가 부담하는 총비용의 차이로 직결된다. 연 단위로 계산할 경우 0.30%포인트의 총보수율 차이는 매년 일정 금액의 비용 격차를 발생시킨다.
구체적으로 1억원을 투자할 때, 삼성액티브자산운용 ETF(연 0.50%)의 연간 펀드 총보수 비용은 약 50만원으로 산출된다. 동일한 1억원을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연 0.80%)에 투자할 경우 연간 발생하는 보수 비용은 약 80만원이다. 따라서 1년마다 약 30만원의 비용 차이가 발생하며, 3년이나 5년 등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누적 비용 격차는 비례하여 증가하게 된다.
액티브 ETF의 핵심 운용역…각 ETF의 책임자는 누구?
액티브 ETF의 특성상 펀드매니저의 분석 및 종목 선정 방식은 펀드의 수익률 지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자사의 운용 계획을 실행할 책임운용역을 각각 지정했다. 두 자산운용사는 서로 다른 전문성을 보유한 인력을 배치하여 각 상품의 투자 전략을 구현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는 김지운 본부장이 책임운용역을 맡아 포트폴리오 운용 전반을 담당한다. 김지운 본부장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서 액티브 ETF를 총괄하는 리더로써 이번 KoAct 코스닥액티브에 힘을 싣기 위해 직접 책임운용역으로 등판했다.
20년 가까이 중소형포커스 펀드 운용을 갖춘 김지운 본부장은 탄탄한 리서치 기반과 풍푸한 종목 유니버스 활용이 가능하다. 그의 투자는 성장주와 가치주에 대한 밸런스를 잡아 꾸준히 아웃퍼폼을 달성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의 책임운용역은 이정욱 ETF운용본부 부장이다. 그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K바이오, 글로벌소비트렌드, K컬처, 글로벌바이오의 책임운용역이기도 하다. 이 부장은 바이오부터, 소비재, 그리고 테크까지 다양한 섹터에 걸친 분석·운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부장은 “코스닥의 많은 섹터에 해당하는 테마 ETF를 운용한 경험과 타임폴리오의 철학을 녹여 코스닥액티브를 운용할 예정”이라며 “변동성이 크고 미래 산업 트렌드를 잘 읽고, 시장에 대응해야 하는 코스닥 시장의 특성상 기존 액티브 ETF를 운용했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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