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금번 현장설명회에 건설사 4곳(삼성물산 건설부문, 쌍용건설, 대방건설, 진흥기업)이 참여했지만, 사실상 삼성물산으로 기우는 분위기에요. 1차에서도 경쟁자로 꼽혔던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불참하면서 조합원들은 재건축 단지에 래미안 아파트가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어요.”
서울 강남구 대치쌍용1차 아파트 재건축 단지 내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삼성물산에 대한 조합원 반응’을 묻는 기자 질의에 호평이 대다수였다고 답했다. 삼성물산이 국내시공능력평가 1위 건설사라 어느 건설사보다 신뢰가 가고, 하이엔드 브랜드 ‘래미안’ 아파트에 대한 평도 긍정적이어서 별 무리 없이 수의계약을 맺을 것이라 전망했다.
인근 공인중개사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들을 수 있었다. B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삼성물산으로 확실시 되는 분위기”라며 “인근의 래미안 신축 단지를 돌며 디자인을 예상하는 조합원이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계약 세부 조항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를 전망하는 이도 있을 만큼 일대 재건축 시공권은 삼성물산에 기우는 분위기였다.
대치쌍용1차 조합은 다음달 10일까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받는다. 금번 입찰에는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삼성물산과 쌍용건설, 대방건설, 진흥기업이 참석할 수 있다. 1차 입찰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던 HDC현산이 2차 현장설명회에 불참하면서 10대 건설사 중엔 삼성물산만 남게 됐다.

● 삼성물산 단독 입찰 유력한 2차 입찰…”중견건설사 참여 가능성 희박”
삼성물산은 팀장급을 포함, 총 4명의 임직원이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 참석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인원을 파견했다. 쌍용건설은 과장급을 포함 2명이, 대방건설과 진흥기업은 각 1명씩 임직원을 보냈다.
업계는 물론 부동산 전문가들도 중견 건설사들의 참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망한다. 실제 수주보단 부동산 시장 현황 파악을 위해 참석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차 현장설명회때도 중견사 제일건설이 참석했지만,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C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강남권 정비사업에서 압도적 수주 실적을 거두고 있는 삼성물산의 행보를 관찰하기 위해 왔을 것”이라며 “입찰에 응해도 삼성물산을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 강남 정비사업 선두주자 삼성물산, 방배신삼호 단지서도 ‘인기’
재건축 시공권 수주를 위해 장기간 노력한 만큼 경쟁자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B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최근 1년간 삼성물산 임직원만 10번 이상 봤다”며 “그 이전에도 봤다는 조합원이 있을 만큼 ‘삼성물산이 홍보에 쏟은 노력이 크다’고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C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국내 5위권 밖의 건설사가 삼성물산을 이기는 건 어렵다”며 “서초 방배신삼호 재건축에서도 HDC현산이 대표이사까지 나설 만큼 많은 공을 쏟았지만, 시공권을 따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 한남2구역에서도 ‘대우건설과 계약을 해지하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해야 한다’며 삼성물산의 참여를 요청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치쌍용1차 재건축은 강남 대치동 66번지 일대 15층·5개동·630가구 아파트를 부수고 최고 49층·6개동·999가구(임대 132가구 포함)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로, 양재천과 가깝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은마아파트와 마주 보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공사비는 약 689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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