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대신증권의 사실상 자사주 전량 소각 방침은 기대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라며 막대한 자사주를 보유한 부국증권과 신영증권의 행보에도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이 13일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전일 보통주 932만주와 1, 2우선주 전량 소각 방침을 밝혔다. 시가 4900억원 상당으로 6분기에 나눠 소각키로 했다. 임직원 성과급과 우리사주 재원으로 300만주를 유보키로 했는데 사실상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는 것이다.
보통주 932만주는 전체 발행주식의 18.4%로 대신증권은 전일 애프터마켓에서 22% 가까이 주가가 폭등했다.
NH투자증권은 "증권사 중 처음으로 기보유 자사주 처분 계획(보통주 18%, 우선주 전량 소각)을 발표했다"며 "(상법 3차 개정에서 언급되고 있는) 기보유 자사주 소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선 것으로 기대치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대신증권 경영진의 주주환원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기존 밸류업 정책에서도 최소 배당금 1200원, 4000억원 이내의 비과세 배당을 내세울 만큼 적극적인 모습이라고 호평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종전 3만3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앞으로 관건은 실적이 될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은 "대신증권은 지난해 4분기 해외부동산 관련 대규모 손실을 인식하며 부실을 정리했고, 이번 1분기부터 대형사에 걸맞는 실적 창출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먀 "2028년 발행어음 인가를 목표하고 있는데 별도 자기자본 4조원 달성 요건 충족에서 나아가, IB와 운용 역량이 준비되어 있음을 증명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으로 부국증권과 신영증권의 행보에 대한 관심도 확대될 것으로 봤다. 부국증권은 42.73%, 신영증권은 51.23%에 달하는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 전량 소각 시 지배구조 변동도 야기할 수 있는 물량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부국증권은 29.61%, 신영증권은 20.64%에 그치고 있어서다.
하지만 자사주 소각 압박에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 형편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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