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박재형 기자| SK온이 1조원대 규모 제2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에서 물량의 절반 이상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차 입찰에서 SK온은 단 한 건의 수주도 하지 못했으나 이번 입찰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 SDI를 제치고 가장 많은 물량을 따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가 주관한 이번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SK온은 총 565메가와트(MW) 중 284MW(50.3%)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1차 입찰에서 76%와 24%를 수주한 삼성 SDI와 LG에너지솔루션에 각각 35.7%, 14%씩 돌아갔다.
SK온이 경쟁사를 제치고 과반의 물량을 확보한 이유로는 핵심 평가 요소인 국내 산업 기여도와 화제 및 설비 안전성 등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SK온은 2차 입찰에 참여하면서 충남 서산공장 일부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총 3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LFP 배터리 소재를 국내 업체에서 조달해 국산화 소재 사용률을 높이는 전략을 내세웠다.
여기에 지난해 9월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높아진 화재 안전성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사후 대책 외에도 사전 예방책을 대폭 강화했다. SK온은 화재 발생 30분 전에 위험 신호를 조기 감지할 수 있는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배터리 진단 시스템을 3사 중 유일하게 ESS용 LFP 배터리에 탑재했다.
이순형 동신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이번 계약을 통해 침체된 ESS 산업이 다시 활성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 신뢰성 높고 저렴한 ESS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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